“걷기만 했는데 43만원 벌었다”…참여자 194만명 돌파한 서울시 ‘손목닥터9988’

안병준 기자(anbuju@mk.co.kr) 2025. 3. 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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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5년 차에 접어든 서울시의 '손목닥터 9988' 참여자가 194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든 서울시민이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게끔 돕는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 '손목닥터9988'은 전용 앱을 통해 건강 습관 형성, 자가 건강관리 등을 지원한다"면서 "획득한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원, 편의점 등 약 25만 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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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까지 3조4천억보 걸어…지구 6만 바퀴 걸은 셈
19일부터 ‘갤럭시 핏3’ 5만5천포인트 할인판매
하루에 8천보 걸어 매일 200포인트 적립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가능
서울시 ‘손목닥터9988’ 참여자 194만명 돌파
사업 5년 차에 접어든 서울시의 ‘손목닥터 9988’ 참여자가 194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8000보 이상 매일 걸어 하루에 200포인트를 받은 사람이 1000명을 넘었고 그 중 포인트 왕은 약 43만 포인트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는 손목닥터 9988 참여자가 194만명을 돌파해 서울시민 다섯 중 한 명이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4년간 참여자 누적 걸음 수는 총 3조4373억보에 달해, 이는 성인 보폭 기준 약 24억km에 해당한다. 지구를 5만9973바퀴 돌 수 있는 거리로, 롯데월드타워(555m) 높이의 약 43억배에 맞먹는 규모다.

연령대별 이용 분석 결과, 지난해 70대 이상 참여자들이 특히 높은 걸음 수를 기록했으며 60대 이상 참여자도 꾸준히 높은 걸음 수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1인당 평균 걸음 수 최다 연령대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60대가 가장 많았으나 작년에 처음 70대로 바뀌었다.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걷는 날은 ‘수요일’로, 수요일 1인당 연간 누적 걸음 수(20만2199보)는 가장 적은 요일인 일요일 대비 약 36% 많았다.

특히 지난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365일 8000보 이상 걸어 매일 200포인트를 받은 참여자는 1186명이었다. 이 중 하루에 5000보만 걸어도 2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70세 이상은 97명이었다.

참여자 중 가장 많은 포인트를 받은 사람은 총 43만2780포인트를 적립했다. 또 손목닥터 참여자들은 걸어서 모은 포인트를 주로 음식점(31.9%), 편의점·마트(22.5%), 약국(8.2%) 등에서 사용했다.

또한 2년 이상 꾸준히 손목닥터에 참여한 408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년간 참여자 주간 걸음 수는 9.4% 증가했고, 하루 걸음 수는 4.7%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든 서울시민이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게끔 돕는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 ‘손목닥터9988’은 전용 앱을 통해 건강 습관 형성, 자가 건강관리 등을 지원한다”면서 “획득한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원, 편의점 등 약 25만 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19일부터 더 많은 시민이 손목닥터 9988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손목닥터 포인트로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3’를 할인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5000포인트 이상 보유한 손목닥터 회원이라면 ‘갤럭시 핏3’를 특별할인가인 5만5000포인트(소비자가 8만9000원)로 구매할 수 있으며, 무료 배송 혜택도 제공된다.

구매를 희망하는 참여자는 ‘손목닥터9988 앱’에서 갤럭시 핏3 신청 후, 서울페이 앱에서 결제하면 된다. 시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5만 대씩 총 10만 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보유 포인트가 부족한 경우 서울페이 상품권(손목닥터9988 워치상품권,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을 활용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손목닥터9988을 스마트밴드(갤럭시 핏3) 등과 연계해 생활 속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건강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손목닥터 9988을 걷기뿐 아니라 건강장수센터, 금연클리닉, 당류 저감 등을 아우르는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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