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소상공인 "배민, 쿠팡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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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와 원주시소상공인연합회, 배달업 소상공인협회는 18일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과 배달앱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소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배달앱 관련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민관협력 상생배달앱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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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시와 원주시소상공인연합회, 배달업 소상공인협회는 18일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과 배달앱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는 민간 배달앱의 독과점과 과도한 광고비 책정으로 경영악화가 가속되고 있는 외식업 및 배달업 관련 소상공인의 실태 파악과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소상공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배달앱 관련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민관협력 상생배달앱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신한은행 및 원주시소상공인연합회와 민관협력 상생배달앱 '땡겨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땡겨요 앱의 원주사랑상품권 결제 연동을 완료한 바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외식업 관련 소상공인들의 어려움과 고통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생배달앱의 재정적 지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건의해 주신 좋은 의견들이 향후 지원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배달업소상공인협회 상인들은 간담회에 이어 시장 상인과 시민들을 상대로 호소문을 냈다.
상인들은 "대형플랫폼사 행태로 인해 음식배달 통제권을 잃었다"며 "상점주는 판매채널의 한계로 점점 대기업의 정책에 끌려가야만 하고, 대기업이 내세운 유료 고객 혜택을 상점주가 부담하고, 수수료 때문에 남는 것도 없는 장사를 계속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필요한 것은 지역 앱의 활성화"라며 "배달업 소상공인, 배달업 라이더,, 소비자, 원주시 모두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또 시민들을 상대로는 "현재 매출 1만원을 가정해 플랫폼 광고비와 수수료, 배달비, 쿠폰비 5천원을 비롯해 재료비 3천원, 고정비용 1천200원, 세금 1천원을 빼면 오히려 800원을 손해 보는 구조로 배달업체들이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점들은 배민, 쿠팡의 음식 공장으로 전락해 단골들과의 관계성마저 단절되고, 외국계 기업이 지역 경제를 망치고 있다"며 "원주시 상점들을 살리기 위해 지역 앱 사용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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