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원 넘는 자산 일군 홍콩 2대 재벌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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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대 재벌로 100조원이 넘는 자산을 일군 핸더슨랜드 그룹 창업자 리샤키 전 회장이 17일 별세했다.
홍콩섬의 랜드마크 국제금융센터 등 부동산, 호텔, 파이프 가스, 여객선 운행 사업 등 상장 기업 7개로 구성된 그의 기업 제국의 총 시장 가치는 5510억 홍콩 달러(102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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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홍콩 2대 재벌로 100조원이 넘는 자산을 일군 핸더슨랜드 그룹 창업자 리샤키 전 회장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회사측은 18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자택에서 편안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홍콩섬의 랜드마크 국제금융센터 등 부동산, 호텔, 파이프 가스, 여객선 운행 사업 등 상장 기업 7개로 구성된 그의 기업 제국의 총 시장 가치는 5510억 홍콩 달러(102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그의 개인 재산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278억달러(40조1682억2000만원)로 추산되며 리카싱에 이어 두 번째로 부자다.
그는 1928년 중국 광둥성 포산시 순더구에서 태어나 1948년 20세에 홍콩에 왔다.
처음 홍콩에 올 때 가져온 1000홍콩달러로 그는 처음에는 가업인 귀금속과 통화를 사고 파는 것에 집중하다 29세에 부동산업으로 바꿨다. 가족이 대륙에서 금 사업에서 번 돈으로 당시 1년 동안 생계를 충당할 만한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1958년 ‘영원한 기업’이라는 뜻의 ‘이터널 엔터프라이즈(Eternal Enterprise)’라는 부동산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사람이 있는 곳에는 땅이 있어야 한다” “모든 가족은 머리 위에 지붕이 필요하다. 주택은 사람들에게 가장 확고한 안전을 제공한다”는 것을 모토로 삼았다.
1967년 문화대혁명으로 홍콩의 부동산 시장이 타격을 입어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자 엄청난 양의 부동산을 매수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재개발을 위해 농지와 오래된 건물을 매수한 것도 도약을 뒷받침했다.
그는 1976년 헨더슨 랜드 개발을 설립한 뒤 운영해 왔고, 2019년 5월까지 회장을 맡았다.
그는 자서전에서 이익보다 우정을 더 소중히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은 전장과 같다. 전투의 동료가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 삶과 우정은 그렇게 계속된다. 진정한 영웅은 이성, 윤리, 연민의 영역 내에서 양심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을 아는 한 승패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홍콩대학에 5억 홍콩달러(929억8500만원), 홍콩과학기술대학에 4억 홍콩달러(743억8800만원) 등 교육과 지역 사회 봉사 등에도 많은 기부와 기여를 해왔다.
헨더슨랜드의 존 리카츄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의 경제 발전과 도시의 번영, 안정에 상당한 기여를 한 뛰어난 비즈니스 리더이자 기업가였다”고 회고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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