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초 주워 담배 피우는 中 침팬지…“말리는 사육사 없어”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침팬지가 관광객이 던진 담배꽁초를 주워 피우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여러 소셜미디어(SNS)에는 광시성 좡족 자치구 난닝동물원의 ‘더나드’라는 이름을 가진 수컷 침팬지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더나드가 관광객이 던진 담배꽁초를 앞발로 집어 입에 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익숙하게 담배를 입에 물고 연기를 내뿜었다. 또 다른 영상에는 더나드가 담배에 불을 붙이려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시나닷컴은 이 영상을 소개하며 “난닝 동물원의 명물 더나드는 직장에서 매우 능숙하게 담배를 피운다”며 “그는 특정 브랜드만 피우고 자신의 전용 라이터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모습은 그간 여러 번 포착됐으나, 주변에 이를 제지하는 동물원 직원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온라인상에서는 “침팬지가 사람 같아 재미있다”는 반응이 나온 한편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것 같다” “중독되면 어떡하나” “방치도 학대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동물원 측은 지난 12일 영상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방문객이 고의로 담배꽁초를 우리 안에 던졌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방문객들에게 동물에게 물건을 던지는 행위를 삼가도록 교육하겠다”고 했다.

더나드는 이 동물원의 인기 침팬지로, 평소 독특한 행동을 자주 보여 온라인상에서 이미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다만 더나드의 문제 행동으로 동물원 측이 지적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일에는 더나드가 풀을 움켜쥔 뒤 흙더미와 함께 관광객에게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맞은 관광객은 자리에서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
당시에도 현지에서는 “더나드의 행동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동물행동 전문가에게 의뢰해 이유를 찾아야 한다” “스트레스 문제인지 교육 차원의 문제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관광객이 안전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안전 수칙을 강화해야 한다”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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