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선물 순매수 1.7조엔…“엔캐리 청산→블랙먼데이 재연 희박” [머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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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파로 급격한 주가 폭락이 나타난 '블랙먼데이'가 이번에는 재연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채금리가 한국을 뛰어넘고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기조 등에 최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또다시 글로벌 금융 시장 뇌관으로 지목됐지만, 현재 엔화 선물 시장 추이 상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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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18~19일 금리 결정회의
엔화 절상 기대감 시장 이미 반영
엔캐리 청산 주가폭락 가능성 낮아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지난해 8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파로 급격한 주가 폭락이 나타난 ‘블랙먼데이’가 이번에는 재연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채금리가 한국을 뛰어넘고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기조 등에 최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또다시 글로벌 금융 시장 뇌관으로 지목됐지만, 현재 엔화 선물 시장 추이 상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진단이다.
가장 큰 근거는 엔화 선물환이 이미 2조엔에 육박하는 규모로 순매수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당시 아시아 증시 폭락 쇼크가 엔화 절상이 예견되지 않은 것에 따른 결과였다면, 이번엔 시장에서 엔고를 일찌감치 예견해 엔화 매수를 선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비상업용 엔화 선물환 규모 추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엔화 선물환 순매수 규모는 약 1조7000억엔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지난해 8월 5일 나타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블랙먼데이 사태의 주된 요인이 엔화 선물환에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엔화 가치 상승을 예상하지 못한 시장이 과도한 엔화 순매도(숏)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가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자 대거 청산을 맞았고, 이 여파로 변동성이 대폭 커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일 엔화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2조3000억엔에 달했다.
반면 블랙먼데이 사태 직후인 지난해 8월 6일엔 순매도 규모가 1000억엔까지 감소했다. 2조2000억엔가량의 순매도 포지션이 약 한 달 사이 사라졌다.
한은 관계자는 “블랙먼데이 당시 주로 변동성을 유발한 자금은 엔화 선물환 순매도 포지션이었다”며 “여기가 빠르게 청산되면서 변동성이 매우 커졌다”고 설명했다.
즉 블랙먼데이와 같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한 폭락이 다시 나타나려면 엔화 순매도 포지션이 충분히 잡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엔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을 시장이 미리 반영해 엔화 선물환이 오히려 순매수(롱)로 돌아서 있다.
일본 채권시장 금리도 이미 상당히 올라와 있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는 최근 연 1.5%를 넘어 16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금리 인상 기대를 충분하게 반영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이에 일각에선 일본은행이 시장 예상을 깨고 금리를 올리면 지난해 블랙먼데이와 같은 수준의 폭락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실제 실현 가능성은 낮은 셈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시장에 점차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글로벌 은행의 엔화 대출이나 일본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자금이 일본 금리 인상 바람을 타고 점차 회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글로벌 은행의 엔화 대출 중 31.6%, 해외증권투자의 4.1%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는 시차를 두고 진행되는 현상으로 블랙먼데이와 같은 폭락 현상을 불러올 가능성은 낮게 점쳐졌다. 한은 관계자는 “선물환 포지션을 제외한 다른 자금은 천천히 움직인다”며 “대출도 증권 자금도 회수가 될 땐 시간이 필요한데, 선물환 포지션은 매우 빠르게 움직여 변동성에 주는 충격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정책을 고수해 왔던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그런데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 투자자 상환 부담이 커지고, 이로 인해 대규모 자금이 빠르게 회수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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