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종인 "국힘에 한동훈 능가할 잠룡 없다… '검사 출신'은 약점"
알림
알림

김종인 "국힘에 한동훈 능가할 잠룡 없다… '검사 출신'은 약점"

입력
2025.03.18 11:10
수정
2025.03.18 11:43
0 22

친한계 유튜브 출연... 한동훈 긍정적 평가
"계엄해제 선두에 선 것, 보통 용기로 못 해"
"尹처럼 '검찰 출신' 꼬리표는 韓 최대 약점"

지난달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주최로 열린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주최로 열린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기 대선이 이뤄진다고 전제했을 때, (여당 내에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능가할 만한 인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보수 진영에서 내세울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로 한 전 대표를 지목한 것이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검찰 출신이라는 게 가장 큰 약점"이라며 한 전 대표의 한계를 짚기도 했다.

"尹 계엄, 당내 행동반경 제약 탓일 것"

김 전 위원장은 17일 친(親)한동훈계 인사들이 만든 유튜브 채널 '언더 73'에 출연해 "한 전 대표는 (지난해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본인이 직접 계엄 해제에 앞장섰다"며 "집권당 대표로서 보통 용기를 갖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위"라고 평가했다. 사실상 극찬에 가까웠다.

김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개인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행동으로 실천한 인물이 한 전 대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전 대표의 그날(비상계엄 선포 당일) 행동을 TV로 보다가 '저 사람은 대단히 시민의 모범이 되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그런 용기를 가진 사람이 국민의힘에 누가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강행 이유에 대해선 "(당내) 행동반경에 제약이 생겨 떠올린 궁여지책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실패했는데,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도 자신이 미는 사람이 아니라, 전혀 안 되길 바란 사람인 한동훈 전 대표가 당선됐다. 본인의 행동반경이 없어졌다고 생각해 계엄을 떠올렸을 것"이라는 게 김 전 위원의 추론이다. 그는 이어 "한 전 대표가 당선된 그때 (국민의힘 내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나 마찬가지였지만, 국힘은 그걸 참고 견디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한, 모든 걸 법률적 해석해선 안 돼"

앞서 한 전 대표는 작년 7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득표율 62.84%(총 득표수 32만702표)를 기록하며 압승했다. 경쟁 후보였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8.85%(9만6,177표), 나경원 의원은 14.58%(7만4,419표), 윤상현 의원은 3.73%(1만9,051표)의 득표율을 각각 얻는 데 그쳤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접견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접견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이날 김 전 위원장이 꼽은 한 전 대표의 위험 요소는 '전직 검사'라는 사실이다. 윤 대통령과 '뿌리가 같다'는 점이 한 전 대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김 전 위원장은 "그걸 극복하는 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실생활을 개선할 구체적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모든 문제를 법률적으로 해석한다는 사고방식에선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전 대표 역시 실제로 이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28일 출간한 책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의 저자 소개란에서 21년간의 검사 이력을 제외했다. 일각에서는 '차기 대권 행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란 우두머리'로 추락해 버린 '검사 출신 대통령 윤석열'의 이미지가 자신에게 덧입혀지지 않기를 바랐을 법하다는 뜻이다.

박지윤 기자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22

0 / 250
  • 사피니아 2025.03.18 12:45 신고
    제발 배신자한동훈이를 지면에서 안보게 해주면는 안되나요? 이 사람은 절대 안됩니다. 상황판단도 못하는 자가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까 ?
    0 / 250
    • 고려산개소문 2025.03.18 14:28 신고
      개 돼지한테 배신한것도 배신이냐? 한동훈이가 윤돼지보단 백배 낳은거 같은데
  • 평범한국민 2025.03.18 11:24 신고
    이번 사퇴로 대다수의 국민은 그들의 본 모습을 똑똑히 보았음....
    어떤 정치인이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그 사람의 과거가 어떠 했는지에 따라 미래에 하는 일이 어떨지 확실히 알게 되었음..
    과거에 부자집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자라고 군대도 갔다오지 않고 오로지 타인 위에 군립하던 사람이 국민의 삶을 이해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한다는 건 ..... 정말 어불성설.. 또 속지않음
    0 / 250
  • 영비전 2025.03.18 12:40 신고
    더불어간첩들 기어 나오냐?
    0 / 250
  • BOSS 2025.03.18 13:28 신고
    김종인이 한동훈이를 띠워서 또 한몫 잡겠다고 설치기 시작하는구만. 마이무따아인교 고마하소 역겨운 모사꾼.
    0 / 250
  • 흐르는세월 2025.03.18 13:30 신고
    그래서 동훈이는 OUT!!! ~~~~~
    0 / 250
  • chok 2025.03.18 12:36 신고
    현재로서는, 싫어도 대통령 후보는 한동훈이 맞는 듯(실대한)~~홍준표, 오세훈이는 명사장과 관계가 확실하게 엮여서 안될 것이고~~또, 헌재가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한 채, 윤석열 탄핵을 반대(23%)할 리도 없는 것이고~~절반의 국민의 힘 의원들은 길거리에서 몸 개그를 하고 있지만, 헌재가 탄핵을 결정 하는 순간, 언제나 약한 자 편에 서왔던 국민들은 한동훈이를 찾을 수 밖에 없다~~!!
    0 / 250
  • 여름베짱이 2025.03.18 14:07 신고
    부끄러움늘 모르는 노인이네. 젊어서 뇌물 수수로 퇴출되었고 .... 명태균과 함께 하다 들통나자 손절 ... 불러주면. 이념 , 노선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
    0 / 250
  • 탄핵노름 2025.03.18 14:06 신고
    김종인이 드디어 맛탱이가 갔구나
    배신자 한동훈이를 두둔하는걸보니
    차기 대권주자가 눈에 보이는가보네
    종인이한테는 국가의 미래는 보이지않고
    오직 배신과 만용만이 큰 용기로 보였는가
    배신자덕분에 나라가 혼란에 빠지고 국론이
    둘로 쪼개지고 동맹으로부터 천대받고있는것이다
    배신자만 아니었다면 부정선거의 뿌리를 제거하고 떠불범죄당의 악의 뿌리인 재명이와 원식이 청래와찬대도 더이상 국정을 어지럽히는 반국가행위도 못했을것이다
    0 / 250
  • 꺽다구 2025.03.18 13:10 신고
    요번 구속영장 취소 시킨 인천지검장 보던 심검찰총장은 건희네와 남동생이 연루됐다는 마약밀수사건 막아준 공로로
    검찰총장맏아 지판사의 약점이나 뇌물준건지 법에도 없는 시간과 날짜를 병행하여 불법으로 구속취소시킨자들로
    반듯이 엄벌에 처해야할 더러운 판검사들로 우리나라 사법체계를 오염시켜 부패검찰의 청소가 필요하다
    0 / 250
  • 언제나애국 2025.03.18 14:17 신고
    아니 이 노인네가 여지까지 살아있네
    명박사의 휴대전화가 아직 포렌식이 덜됐는가
    이런 노인네의글을 대서특필하는가
    촉에 치매가와 무뎌져 멍멍이 소리로 들으면 될ㄲㅏ나
    한똥후니를 띄우는것 보세요
    개뿔이나 되나마나한 꿀꿀이 소리같지 안은가요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