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수온 피해 반복되는데…정부 대책마련 시급
[KBS 광주] [앵커]
지난달 역대급 추위에 여수 해상 양식장에서 저수온 피해로 돔 어종이 집단폐사했었는데요.
이상기후로 바닷물 온도가 급변하면서 이같은 피해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현실적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하를 앞둔 시점에 텅 비어버린 여수의 한 해상 양식장.
강추위에 바닷물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참돔 등 3백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저수온 피해예방을 위해 상대적으로 바닷물 온도가 높은 해역으로 양식장을 임시로 옮겨 운영하는 이른바 '월동장'이 대안으로 꼽힙니다.
현장의 상황은 어떨까.
여수의 경우, 육지에서 90km나 떨어진 거문도가 월동장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양식장은 물론 어민들의 이동을 고려하면 사실상 있으나 마나입니다.
[양식장 어민 : "월동장이 있는데 (멀어서) 마땅하게 우리 어장들이 갈 데가 없습니다."]
가까운 바다에 월동장 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사정이 여의치 않습니다.
여수 앞바다가 해상 국립공원에 포함돼 양식업이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재작년에도 환경부 찾아가고 계속하고, 작년에도 또 건의하고 계속 건의를 하고 있거든요. 법 좀 개정해가지고 좀 해달라고..."]
양식어류를 재난보험 가입 대상에 넣거나 정부 수매 품목으로 확대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성훈/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조합장 : "(비축 수매를 통해) 상품으로 개발하면 어가에도 도움이 되고 정부에도 재난 지원금(지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선제적으로 비축 수매를 지원해 주시면..."]
해양수산부가 오는 11월 기후변화에 따른 양식업 개편 내용을 담은 종합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현장 목소리가 얼마나 반영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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