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밤사이 15cm 넘는 눈…눈길 교통사고 등 잇따라

[KBS 전주]전북 지역에 밤사이 많게는 15㎝ 넘는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오늘(18일) 새벽 2시쯤 전북 완주군 순천-완주 고속도로 전주 방향 신리 1터널 일대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용차가 터널 안에 미끄러져 넘어져 있던 7.5톤 화물차를 추돌하는 등 모두 7대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터널 안부터 밖까지 세 차례에 걸쳐 7대가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전북도소방본부에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 등이 접수됐습니다.

전북에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전주와 익산, 군산, 김제, 순창, 남원, 정읍, 임실, 완주, 무주, 진안, 장수 12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밤사이 무주 설천봉에 15.5㎝의 눈이 새로 쌓였고, 이어 장수 8.8㎝, 진안 7.9㎝, 순창 6.5㎝, 임실 5.5㎝, 완주 3.5㎝ 등을 기록했습니다.

전북 14개 모든 시군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까지 동부를 중심으로 최대 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서윤덕 기자 (duc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