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허리 통증 MRI 검사…28일 개막전 출전 불투명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P 연합뉴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 ‘엠엘비닷컴’은 18일(한국시각) “이정후가 허리 통증 때문에 오늘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스프링캠프 마지막 주를 앞두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 이후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애초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선발 출장할 예정이었으나 통증이 이어져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범경기(25~26일)에 복귀한다면 개막까지 체력을 보충할 시간은 충분할 것”이라면서 “부상 회복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빅리그 데뷔해였던 지난해 수비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37경기 만에 시즌을 접어야했던 이정후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치를 올려왔다. 시범경기 성적은 11경기 출전,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엠엘비닷컴은 “이정후가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면 그랜트 매크레이가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