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간 달 착륙선, 2주간 임무 마치고 영원히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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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두번째 민간 달 착륙선이 2주간의 탐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무를 종료했다.
미국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는 달 탐사선 블루고스트가 16일 오후 7시15분(현지시각) 데이터 전송을 끝으로 영면 모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모두 10개의 과학장비가 탑재된 블루고스트는 달에서 처음으로 GPS 위성항법시스템 수신에 성공했고, 땅속 3m까지 드릴로 파서 온도 및 열 전도율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탐사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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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고스트, 일몰과 함께 활동 중단
GPS 수신 성공 등 여러 성과 남겨

사상 두번째 민간 달 착륙선이 2주간의 탐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무를 종료했다.
미국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는 달 탐사선 블루고스트가 16일 오후 7시15분(현지시각) 데이터 전송을 끝으로 영면 모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부터 달에서 밤이 시작되면서 태양전지를 충전할 수 없는 데 따른 것이다.
파이어플라이는 지난 2일 달 앞면 북동쪽 충돌분지 ‘마레 크리시움’(위기의 바다)에 착륙한 블루고스트가 14일 이상(총 346시간) 달 표면에서 탐사 활동을 했으며, 해가 진 이후에도 5시간 넘게 작동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지구로 전송한 데이터는 51GB의 과학 데이터를 포함해 119GB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달 먼지 분석 등 10개 과학장비 정상 작동
모두 10개의 과학장비가 탑재된 블루고스트는 달에서 처음으로 GPS 위성항법시스템 수신에 성공했고, 땅속 3m까지 드릴로 파서 온도 및 열 전도율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탐사 활동을 펼쳤다.
블루고스트는 특히 14일 지구의 개기월식 시점에 달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개기일식 장면을 포착했다. 임무 종료 직전인 16일엔 일몰과 그 직후 장면을 연속적으로 촬영해 달 먼지가 햇빛의 영향으로 공중으로 어떻게 떠오르는지를 분석할 수 있는 자료를 보탰다.
달 먼지 분석은 블루고스트 탐사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였다. 중력이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한 달 표면에서는 먼지가 쉽게 공중으로 떠올라 장시간 머무르는데다, 쉽게 달라붙고 모양도 뾰족해 탐사 장비와 우주비행사에게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된다. 블루고스트에는 이와 관련해 달 먼지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제거하는 3개의 장비가 탑재됐다.
파이어플라이는 “블루고스트는 모든 임무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게 돼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내년과 2028년에도 달 착륙선 보내기로
블루고스트는 미국의 달 유인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를 지원하는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사된 세번째 민간 달 착륙선이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으로 발사된 탐사선은 모두 네개로, 이 가운데 블루고스트를 포함한 3개는 착륙에 성공했고 1개는 실패했다. 그러나 주어진 임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한 탐사선은 블루고스트가 유일하다.
파이어플라이는 앞으로 두 번 더 탐사선을 보내기로 나사와 계약을 맺었다. 두번째 우주선은 2026년 달 뒷면에, 2028년엔 달 앞면에 보낼 계획이다.
나사가 지금까지 맺은 계약은 대부분 신생기업들이 따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4개, 파이어플라이가 3개, 애스트로보틱이 2개, 드레이퍼 러버러토리가 1개다.
이번 블루고스트 임무에는 착륙선 개발에 1억100만달러, 과학장비에 4400만달러가 들었다. 전 나사 과학담당 부국장 토마스 주르부헨은 만약 나사가 직접 개발했다면 비용이 5억달러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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