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매도, 경기침체 우려 탓 아냐"…JP모건이 찍은 원인은
'주가 6% 더 하락' 전망도
![미국 뉴욕의 JP모건 본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8/yonhap/20250318095247905ilnn.jpg)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에서 나타났던 급락세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일부 헤지펀드들의 알고리즘에 따른 기술적 매도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분석이 맞는다면 조정은 대부분 마무리됐고 이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비해 당분간 미국 주가가 6%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미국의 경제성장 우려는 최근 미국 주식시장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면서 "실제로 지난 한 주 동안 위험 자산 시장이 손실을 보고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자산 클래스 전반에 내재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계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증시 조정의 주된 원인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알고리즘에 따라 주식을 사고파는 퀀트 헤지펀드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식 퀀트 펀드(Equity Quant Fund)란 과거 주가 데이터와 기업 재무제표, 경제 지표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주가 변동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만들어 주식 매매를 실행하는 펀드로,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위험성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최근 미국 증시 조정은 주식 퀀트 펀드의 포지션 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자산운용사들이 경기침체 위험을 재평가한 데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투자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가 이번 급락세의 주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3주 동안 하락장일 때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주식 퀀트 헤지펀드와 주식 TMT(기술, 미디어, 통신) 분야 헤지펀드"라면서 "전통적인 유형의 헤지펀드는 이번 주가 하락에 영향을 덜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이런 분석이 맞고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지금처럼 자금이 계속 유입된다면 미국 주식시장 조정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이체방크의 빙키 차다 수석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이 아직 6%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및 기업의 신뢰도가 급락해 시장 매도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예고한) 다음달 2일까지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하반기에 주가가 급격히 반등할 수 있다면서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목표치 7,000선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주가가 지난주 종가 대비 24% 올라야 달성하는 수준이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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