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 티맥스 IaaS 사업부 품고 클라우드 기업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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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3월 17일 14:2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에이가 티맥스그룹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티맥스에이앤씨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사업부를 품고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변신에 나섰다.
자회사 아이에이클라우드를 설립하고, 지난달 티맥스에이앤씨 IaaS 사업부를 286억원에 인수했다.
티맥스에이앤씨 IaaS 사업부를 인수한 아이에이클라우드는 2030년까지 국내 IaaS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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캑터스PE 도움 받아 티맥스에이앤씨 IaaS 사업부도 인수
공공기관 등 공략해 2030년 국내 IaaS 시장 점유율 30% 장악 목표

코스닥 상장사 아이에이가 티맥스그룹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티맥스에이앤씨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사업부를 품고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변신에 나섰다. 아아에이의 최대주주가 디씨이로 바뀐 뒤 회사의 사업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첫 도전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이는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동철 디씨이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한다. 디씨이는 지난 1월 아이에이의 최대주주였던 김동진 회장으로부터 지분 7.85%를 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디씨이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아이에이 지분은 21.55%다. 이번 주총에서 최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디씨이의 아이에이 인수 절차는 마무리된다.
디씨이는 철강 소재 유통과 공조 부품, TV 부품 제조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지난해 기준 매출 약 32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거둔 강소기업이다. 디씨이의 최대주주인 최 대표는 사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아이에이 인수를 결정했다. 자동차 전장 부품 제조사이자 현대자동차 협력사인 아이에이를 품으면 보다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디씨이는 아이에이를 인수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도 함께 추진했다. 자회사 아이에이클라우드를 설립하고, 지난달 티맥스에이앤씨 IaaS 사업부를 286억원에 인수했다. 티맥스에이앤씨 IaaS 사업부는 티맥스그룹이 재무적 위기를 겪으면서 매물로 나왔다. 티맥스그룹 구조조정의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이 거래에 다리를 놨다. 캑터스PE는 아이에이가 티맥스에이앤씨 IaaS 사업부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19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중 50억원을 인수하기도 했다.
티맥스에이앤씨 IaaS 사업부를 인수한 아이에이클라우드는 2030년까지 국내 IaaS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IaaS는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에게 여러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사용하면 기업은 물리적 하드웨어 없이도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다. 초기 하드웨어 투자 비용을 줄이고,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인프라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현재 국내 IaaS 시장은 미국의 VM웨어가 사실상 독과점하는 구조다. 아이에이클라우드는 IaaS 국산화를 추진하는 공공기관 등을 우선 공략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30년 영업이익 300억원을 거두는 게 목표다. 최 대표는 신사업 확장을 위해 진승의 전 티맥스클라우드 대표를 아이에이클라우드의 대표로 영입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장기적으로 아이에이를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도 세웠다. 아이에이의 기존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어서다. 현대차의 중국 사업이 부진을 거듭하고,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선 게 아이에이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최 대표는 "아이에이가 가진 기존 제조 인프라는 최대한 살리면서도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기민하게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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