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구인난 심각…“처우 개선해야”

진선민 2025. 3. 1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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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가 열립니다.

하지만 요양보호사가 부족해 급증하는 치매 돌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요양보호사에 대한 인식과 처우가 좋지 않다보니 요양기관들은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젊은 층이 들어오도록 요양보호사 임금을 올리고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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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에는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가 열립니다.

하지만 요양보호사가 부족해 급증하는 치매 돌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요양보호사를 더 많이 뽑아야 할텐데, 현장에서는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진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송세기 씨.

하루 8시간씩 '3교대' 근무여서 치매 어르신 대여섯 명을 혼자 돌봐야 합니다.

육체적으로도 고되지만,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상처도 받습니다.

[송세기/시설 요양보호사 : "폭력이나 폭언이나 성희롱이 있을 때도 있거든요. 근데 저희가 얘기를 하면 '치매 어르신인데 어떻게 해요'…."]

한 달 꼬박 일하고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는데, 무시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괴감에 빠집니다.

[송세기/시설 요양보호사 : "'요양보호사들은 똥 치우고 오줌 치우는 거예요.' 저희를 그런 일을 하는 사람으로 본다는 게 많이 슬프더라고요."]

요양보호사에 대한 인식과 처우가 좋지 않다보니 요양기관들은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양시설 운영자 : "두 달 걸쳐서 계속 홍보를 했는데도 안 뽑히다가 12월 31일에서야 겨우 이제 맞출 수 있었어요. (구인난은) 대한민국 요양원들이 전부 다 마찬가지일 거예요."]

대부분의 요양보호사는 집으로 찾아가는 재가요양을 선호합니다.

중증, 치매 어르신이 많은 요양 시설은 업무 강도만 높고 급여를 더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요양시설 운영자/음성변조 : "한 명 들어오면 또 한 명 나가고 이런 이직이 많고요. 요양보호사 구하기가 어렵고 그러니까 또 어르신을 모시기가 어렵고…."]

요양보호사 연령도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이어서 노인이 노인을 간병하는 문제도 심각합니다.

젊은 층이 들어오도록 요양보호사 임금을 올리고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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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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