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부담 덜겠다" 숨통 트인 영끌족…은행권은 고민 커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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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코픽스(COFIX) 금리가 2년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갔다.
코픽스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에 반영되면 차주들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지만 은행권은 변동금리 하락이 대출 수요를 자극할까봐 머릿속이 복잡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변동형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에 반영된다.
오는 18일부터 코픽스의 움직임을 대출금리에 직접 반영하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주담대와 전세대출 변동형 상품의 상·하단 금리가 0.11%P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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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코픽스(COFIX) 금리가 2년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갔다. 코픽스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에 반영되면 차주들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지만 은행권은 변동금리 하락이 대출 수요를 자극할까봐 머릿속이 복잡하다. 지난달 가계대출 급증에 놀랐던 은행들은 총량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17일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97%로 전월(3.08%)보다 0.11%포인트(P)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변동형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에 반영된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째 하락세다.
신규 코픽스가 2%대를 기록한 건 2022년 9월(2.96%)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코로나19 시기 유동성을 풀기 위해 저금리를 유지하다가 금리인상기로 전환하던 때다. 이후 고금리 시기를 지나 지난해 말부터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됐고, 신규 코픽스도 30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코픽스 산정의 근거가 되는 시장금리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평균이 지난달 2.841%로 전달인 1월(2.860%)보다 소폭 하락했다. 은행권의 수신 상품 금리도 낮아졌다. 지난달 초 3%대 초반이었던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대표상품의 금리가 한 달 만에 모두 3% 아래로 내려갔다.
코픽스의 하락으로 변동형 주담대 차주들은 이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오는 18일부터 코픽스의 움직임을 대출금리에 직접 반영하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주담대와 전세대출 변동형 상품의 상·하단 금리가 0.11%P 낮아진다.

다만 은행권의 고민은 깊어졌다. 낮아진 이자 부담이 대출 총량 관리에 어려움을 가중할까 봐서다. 아직 변동형 금리가 고정형보다는 높지만, 앞으로 추가 기준금리 인하 등이 코픽스를 통해 지속 반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고정형 상품에 가입하고 변동형으로 갈아탈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 5대 은행의 변동형·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격차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 두 주담대 금리의 차이는 하단 기준으로 약 1%P 정도 벌어져 있었으나 이날 격차가 약 0.75%P까지 좁혀졌다. 변동형과 달리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은행권은 총량 관리 고삐를 더욱 죌 전망이다. 새해 들어 대출 빗장이 풀리자 지난달 전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4조원 넘게 튀었다. 앞으로도 가계대출이 증가할 요인이 곳곳에 산재했다.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 부동산 부양 정책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고, 오는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 전 급증도 걱정거리다.
일단 이달 들어서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5대 은행의 지난 13일 기준 전월 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액은 3349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일부 은행에서 '대출 오픈런' 현상이 발생하는 등 관리 강도를 높인 영향이 있다. 이날 농협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연초 풀었던 전세대출을 서울 지역만 다시 조건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5~6월 스트레스 금리 도입 전 신청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보수적으로 총량을 관리하고 있다"며 "실수요자에 대한 자금 공급에는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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