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목표주가 추가 하향에 급락

송경재 2025. 3. 1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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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17일(현지시간) 다시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미즈호 애널리스트 비제이 라케시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1월에 이어 테슬라의 2월 판매 실적도 저조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라케시는 특히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있는 중국과 독일의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추산했다.

라케시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판매가 중국에서 49%, 독일에서 76%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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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15일(현지시간) "나치 갈고리 십자가를 보이콧하자" "트럼프를 탄핵하고 머스크를 추방하자"는 피켓을 든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나치식 인사를 하는 등 극우 행보를 보여 주요 소비층인 진보계의 보이콧에 직면해 있다. AP 연합

테슬라 주가가 17일(현지시간) 다시 급락했다.

일본계 금융사 미즈호가 판매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하향 조정한 후폭풍을 맞았다.

지난 주말 3.9%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날 11.96달러(4.78%) 급락한 238.01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12일 회복했던 240달러 선을 다시 내줬다.

CNBC에 따르면 미즈호 애널리스트 비제이 라케시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1월에 이어 테슬라의 2월 판매 실적도 저조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유럽,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지속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역풍을 맞았을 것으로 그는 비관했다.

라케시는 특히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있는 중국과 독일의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추산했다.

라케시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판매가 중국에서 49%, 독일에서 76%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는 상하이, 독일에는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에 테슬라 생산기지가 있다.

라케시는 독일이 유럽 자동차 시장을 좌우하는 곳이라면서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라케시는 테슬라가 여러 이유로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는 브랜드 인식 추락, 중국에서는 경쟁 심화로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테슬라는 지정학적 긴장, 예상보다 저조한 모델Y 개량모델 수요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라케시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테슬라는 외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뒤 분위기가 급반전하고 있다.

올들어 38% 넘게 폭락해 M7 빅테크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불과 5개월 전만 해도 트럼프 재선 기대감 속에 급등했던 주가가 올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최근 수주일 동안에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도 급격히 비관으로 기울고 있다.

테슬라는 11일에는 미 무역대표부(USTR)에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가 외국의 보복관세로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외국의 맞춤형 보복 공격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얼굴마담 역할을 하면서 특히 외국에 밉상이 됐다.

한편 라케시는 테슬라 비중확대(매수) 추천 의견은 유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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