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눈폭탄에 도내 정전·휴업 속출…최대 40㎝ 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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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30㎝ 가량의 때아닌 폭설이 쏟아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17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구룡령 42.5㎝, 삼척 하장 36.7㎝, 삽당령 35.7㎝, 미시령터널 34.2㎝, 평창 용산 34㎝, 향로봉 3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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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대책본부 운영 안전관리
오늘 영동·산지 중심 강설 예고
3월 중순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30㎝ 가량의 때아닌 폭설이 쏟아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17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구룡령 42.5㎝, 삼척 하장 36.7㎝, 삽당령 35.7㎝, 미시령터널 34.2㎝, 평창 용산 34㎝, 향로봉 33.7㎝를 기록했다. 18일까지 눈 예보가 이어지면서 피해도 늘어날 전망이다.
■3월 폭설에 곳곳 피해 속출
습기를 가득 머금은 ‘습설’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17일 오전 1시 30분쯤 고성군 거진읍에 정전이 발생해 380여 가구에 2시간가량 전기가 끊겼다. 소방당국은 폭설로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건드리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차량 고립 등 시민 불편도 이어졌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폭설과 관련해 차량 고립, 교통사고, 낙상 등 10건이 접수됐다.
17일 오전 9시 10분쯤 동해고속도로 남양양IC 인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1t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40대 남성이 병원에 이송됐다. 앞선 오전 5시 44분쯤 평창군 미탄면의 눈길에서 SUV가 흙더미와 충돌, 60대 남성이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외에도 이날 강릉시 청량동 도로에서 캠핑카가 눈길 오르막길에서 한때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며, 강릉시 내곡동의 도로를 제설하던 작업차가 전도되기도 했다.
■도로 통제, 학사 일정도 차질
많은 눈이 쏟아지자 도로도 막혔다. 삼척 미달재와 정거리재 등 2곳이 한때 통제됐고, 고성 대진리~마달리, 거진 뒷장해안도로 등 2곳도 통제됐다. 설악산,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59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다.
학사일정도 차질을 빚었다. 17일 오후 기준 도내 15개 학교가 폭설로 인해 등교 시간을 늦추거나 휴업에 들어갔다.
휴업을 진행한 학교는 삼척 가곡고 등 5곳이며 태백중·장성여고 등 8개 학교는 등교 시간을 1시간 이상 늦췄다. 정선 임계중·고는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수업을 끝냈다.
■지자체 제설 총력…18일에도 눈 예보
지자체도 폭설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강원도는 지난 16일 오전 0시부터 17일 오전 11시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적설 취약시설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1642명의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 장비 1003대와 인력 1240명, 제설제 3354t를 사용해 폭설 대응에 나섰다.
눈은 18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이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대설예비특보를 발효한 가운데, 18일 영동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최대 40㎝, 영서는 최대 20㎝의 눈이 더 오겠다.
특히 이날 영동과 산지의 경우 시간당 10㎝의 강한 눈과 함께 돌풍, 천둥, 번개가 동반될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전망이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5~0도, 산지 -8~-6도, 영동 -2~0도며 낮 최고기온은 영서 3~7도, 산지 -1~0도, 영동 3~6도로 예보됐다.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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