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질한 비트코인 이 정도라니…세계 3위 보유국인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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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조7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확보하며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 비트코인 보유국이 됐다.
북한은 지난 1월 거래대금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비트를 해킹해 2조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훔쳤다.
북한이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국가 기준으로 미국(19만8109개), 영국(6만1245개)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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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북한의 해커 그룹 라자루스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1만3562개 수준이다. 북한은 지난 1월 21일 바이비트에서 탈취한 14억6000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토네이도캐시 등을 통해 자금 세탁했다. 북한은 이후 이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국가 기준으로 미국(19만8109개), 영국(6만1245개)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 수준이다. 북한 뒤를 이어 부탄이 1만635개, 엘살바도르가 6117개 보유하고 있다.
미국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범죄소굴이었던 다크웹 ‘실크로드’ 등에서 압수한 물량이다. 영국은 지난해 런던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해 돈세탁을 하던 중국인 원지엔을 체포해 6만 여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반면 북한은 해킹으로 비트코인을 취득했고, 부탄은 지난 2017년부터 비트코인 채굴 산업 시작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국가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
이번 해킹 사건은 북한 해커들이 보안 솔루션인 ‘세이프’ 개발자의 컴퓨터에 접근해 바이비트 거래에 사용되는 세이프 프로그램의 화면을 조작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북한이 가상자산을 취득한 이유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인 만큼 조만간 비트코인을 매도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규모가 1조7000억원에 이르기에 시장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세계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을 감안할 때 큰 영향이 없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직전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거래량은 232억달러다. 북한 보유물량은 11억달러 수준이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북한이 비트코인 현금화를 할 건 분명하지만 지난해 독일 정부가 압수한 물량 5만3679개가 시장에 나올 때도 폭락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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