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원클럽맨' 조성욱 포항행 임박...위험 감수한 선택, 강의빈 정상 복귀-제2의 김지수 성장 기대

신동훈 기자 2025. 3. 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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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어도 급하지만 센터백도 풍부하지 않다.

조성욱은 성남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베니시오, 김주원이 공고하나 윙어만큼 센터백 뎁스도 얇기 때문이다.

조성욱이 나가면 1군 경험이 확실히 있는 전문 센터백은 베니시오, 김주원, 강의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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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윙어도 급하지만 센터백도 풍부하지 않다. 조성욱을 보내려는 성남FC의 상황은 무엇일까. 

성남은 조성욱을 포항 스틸러스로 보내고, 김범수를 데려오는 맞임대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큰 변수가 없다면 곧 임대 이적은 확정될 것이다. 성남은 윙어가 필요했다. 박지원, 김정환, 이준상, 국관우 등이 있는데 부족하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 원했던 외인 윙어 영입이 성사가 안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윙어를 찾았고 김범수를 임대하기로 했다. 

김범수 임대 조건은 조성욱을 포항으로 임대 보내는 것이다. 조성욱은 성남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경남FC 임대를 다녀오고 군 문제 해결을 위해 진주시민축구단으로 갔지만 원 소속팀은 성남이었다. 2018년부터 뛰었고 2022시즌 돌아와 후반기부터 활약을 했다. 성남이 강등된 뒤에도 남았고 주장 완장까지 달았다. 

지독한 부상이 괴롭혔다. 팀 내에서 실력, 인성, 리더십 모두 인정을 받았는데 중요한 시기마다 부상을 당했다 2024시즌 어깨 부상으로 인해 고생을 했고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성욱이 빠진 동안 김주원이 자리를 잡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베니시오가 한 자리를 차지했다. 베니시오, 김주원 라인이 시즌 초반 공고한 가운데 자리를 잃은 조성욱은 포항으로 임대를 가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성욱이 빠진다면 센터백 운영에 대해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베니시오, 김주원이 공고하나 윙어만큼 센터백 뎁스도 얇기 때문이다. 조성욱이 나가면 1군 경험이 확실히 있는 전문 센터백은 베니시오, 김주원, 강의빈이다. 강의빈은 큰 부상 이후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고 있어 몸 상태, 실전 감각 우려가 있다. 유민준, 양시후가 있는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다. 

성남은 조금의 위험을 감수하고 윙어 수급을 위해 센터백을 내주는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의빈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거라 믿고 있고 유민준의 성장을 기대 중이다. 유민준은 풍생고 출신 센터백으로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을 했고 제2의 김지수로 기대가 큰 유망주다. 베니시오, 김주원에 건강한 강의빈, 성장하는 유민준이 뒤를 받쳐준다면 길게 봐도 센터백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아직 이적기간이 남은 만큼 외인 센터백 영입도 계속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는 만큼 전경준 감독이 원하는대로 이적시장이 진행되고 스쿼드가 갖춰진다면 더 높은 곳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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