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獨 U-21 대표팀’ 선발된 ‘혼혈’ MF...홍명보 감독 “어느 시점 되면 판단하겠지만 지금은 미뤄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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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귀화 선수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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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고양)]
홍명보 감독이 귀화 선수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과 맞붙는다. 이후 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가진다. 한국은 4승 2무(승점 14)로 조 1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2연전 승리를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홍명보호. 중요도가 높은 경기인 만큼 최정예 멤버들을 모두 소집했다. ‘캡틴’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 이재성 등 주요 유럽파들이 이름을 올렸고 김천 상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동헌, 조현택이 새롭게 발탁됐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독일 축구 연맹(DFB)이 독일 U-21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고 한국 귀화 문제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옌스 카스트로프가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2003년생의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미드필더다. 뒤셀도르프, 쾰른 유스를 거친 그는 지난 2021년, 쾰른 Ⅱ(2군)로 콜업되며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그리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뉘른베르크로 임대를 떠났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합류와 동시에 주전 자리를 차지한 그는 터프한 수비와 준수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팀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2022-23시즌 최종 기록은 33경기 2골 2도움.
결국 2023-24시즌을 앞두고 뉘른베르크로 완전 이적했다. 이와 동시에 위르겐 클린스만 당시 대표팀 감독이 그를 주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2023년 3월, 카스트로프의 어머니가 SNS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 사단의 골키퍼 코치인 안드레아스 쾨프케와 아들이 만난 사진을 게재했고, 이후 SNS 댓글로도 "아들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려고 한다"라는 답글을 달며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비록 클린스만 감독이 중도에 경질되며 추진력을 잃었으나 그의 활약은 계속되는 중이다. 지난 시즌엔 28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 역시 풀백과 미드필더 포지션을 오가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기록은 23경기 3골 3도움.
지난 유럽 출장 당시 홍명보 감독과 만나며 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소득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유럽에 갔을 때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코칭스태프들이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경기적인 측면만 생각하기엔 복잡한 것들이 많다. 지금 당장 훈련을 하고 경기에 나서야 하는데 대표팀이 원하는 방향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소집 첫 훈련을 앞두고도 같은 입장을 내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에 뽑힌 것이 아니라 U-21 팀에 뽑힌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문제다. 지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말했듯 복잡한 부분이 너무 많다. 합류해서 하루 이틀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기는 팀 분위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시점이 되면 판단하겠지만 나중으로 미뤄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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