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부르는 봄…대전서 합창·오케스트라·국악 '다채'
대전시립합창단, 인생 2막 시작하는 시니어 위한 음악회…'My Way'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올 첫 기획 연주회…22일 '꽃 피는 날' 개최
'매진 행렬'…대전시립연정국악단, 토요국악서 한국 무형문화 소개
갑작스레 찾아온 꽃샘추위가 봄의 발걸음을 더디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녹일 따스한 선율이 대전을 찾아온다. 대전시립합창단은 18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인생 2막을 향한 도전을 응원하는 '시니어 음악회'를 선보인다. 이어 20일엔 대전시립교향악단이 같은 무대에서 실내악의 깊은 울림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이 올 첫 공연으로, 봄기운을 담은 한국 가곡 무대를 꾸민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대표 공연인 '토요국악'도 관객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꽃샘추위 속에서도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줄 문화·예술 행사가 지역을 가득 채운다.
◇ 낭만·추억 가득한 그때 그 음악…대전시립합창단 'My Way'


대전시립합창단은 초고령화 사회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시니어 음악회'를 마련한다.
'My Way'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1960-1980년대 사랑받았던 올드팝, 재즈, 가곡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낭만과 추억이 가득한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은 부드러운 선율이 매력적인 포스터의 'Beautiful Dreamer'로 문을 연다. 이어 국민 애창 가곡 '가고파'와 '얼굴' 등 서정적인 감성의 곡들로 첫 무대가 펼쳐진다.
두 번째 무대는 사랑의 설렘과 이별의 아픔을 담은 명곡들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총 3곡으로 존 덴버 'Perhaps Love', 루이 암스트롱 'What a Wonderful World', 사르토리 'Time to Say Goodbye'가 깊은 감동을 담아 독창과 이중창으로 진행된다.
뒤이어 삶의 역경을 이겨내고 사랑과 기쁨을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My Way', 'Top of the World', 'Hey Jude', 'Dancing Queen' 등이 연주된다.
열정과 실력을 갖춘 기타리스트 홍이삭의 특별 무대도 마련됐다.
대전 출신인 그는 팬텀싱어2에서 기타 세션을 맡아 다수의 앙상블과 밴드 세션 경험을 통해 차세대 아티스트라 불리고 있다.
홍이삭은 테일러의 'True'를 솔로 연주하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전임지휘자 조은혜의 지휘 아래, 피아노 박성진, 엘렉톤 김수희, 클래식기타 홍이삭, 드럼 전성천, 베이스기타 송대선이 함께 한다.
티켓 예매는 대전시립합창단, 대전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미쉘 카밀이 리드하는 유려한 '작은 앙상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챔버 시리즈는 매년 세계적인 연주자를 객원 리더로 초청해 탄탄한 프로그램과 연주력을 선보이고 있다.
챔버는 비교적 소규모로 구성되는 관현악단을 말한다. 올해 시리즈의 첫번째는 '비올라와 실내악'을 주제로 20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덴마크 최고의 앙상블 그룹인 '에스비에르 앙상블'의 예술감독을 역임한 비올리스트 미쉘 카밀이 객원리더로 참여한다.
미쉘 카밀은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을 역임했다.
이후 실내악에 전념해 에스비에르 앙상블과 함께 전세계를 돌며 연주를 가졌고, 비올라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중저음의 음색을 살려 실내악 장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왔다.
또 마스터클래스와 워크숍 등을 통해 젊은 음악가 양성에 힘쓰며 교육자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미쉘 카밀이 리드하는 이번 연주회의 첫 번째 곡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 작품 581'이다.
해당 작품은 총 4악장으로 모차르트의 유일한 클라리넷 5중주로, 1789년 클라리네티스트 안톤 스타들러를 위해 작곡됐다.
클라리넷 선율과 현악기가 어우러져 모차르트 특유의 우아함이 절묘하게 녹아들었다.
두 번째 곡은 브람스의 '현악 5중주 제2번 사장조, 작품 111'이다.
브람스가 남긴 두 곡의 현악 5중주 가운데 두 번째 작품으로 두 대의 바이올린과 두 대의 비올라, 첼로로 편성됐다.
클라리넷 5중주와 달리 현악기만으로 구성된 두 번째 무대는 고전과 낭만 시대 음악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예매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 섬세한 감정과 서정 담은 꽃 피는 날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의 올해 첫 기획 연주회 가곡 시리즈 '꽃 피는 날'이 22일 토요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해 가을에 열린 첫 번째 가곡 시리즈 '슈베르트&이수인'를 잇는 두 번째 무대다.
'꽃 피는 날'이라는 부제로 '꽃'을 주제로 한 한국 가곡들로 선정됐다. 봄의 정취가 벌써부터 물씬 풍긴다.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고석우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여성합창으로 시작된다.
공연은 '국화 옆에서', '들국화', '도라지꽃', '진달래꽃' 등의 곡으로 이어진다.
연합합창 무대에선'산유화', '꽃구름 속에' 등 서정적인 선율과 생동감 넘치는 리듬이 돋보이는 곡들이 연주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특별 무대에선 대전을 대표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조정순이 출연할 예정이다. 그는 감미로운 선율로 '코스모스를 노래함', '그대가 꽃이라면'을 열창한다.
피날레는 현대 가곡이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전원이 함께하는 연합합창으로 '마중', '꽃 피는 날', '나 하나 꽃 피어' 등을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대전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남녀노소 빠져드는 토요국악


토요국악은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선보이는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다채로운 전통 악가무와 창작음악을 소개함과 동시에 국악을 생활 속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토요국악을 찾은 관람객은 가족, 친구, 연인은 물론 부모님과 아이의 손을 잡고 국악원을 찾은 3대 가족들까지 폭넓고 다양했다.
앞서 지난 8일 선보인 공연은 전석 매진 행렬을 이루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22일 공연은 '유네스코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의 멋'이 주제로, 전통국악인 종묘제례악이 등장한다.
지난 2001년 종묘제례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묘제례악은 유교적 절차를 통한 왕실 의례라는 점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정신적 문화유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중 조상에게 폐백(예물)을 드리는 전폐희문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곡 우조 두거 △처용무 △판소리 심청가(심봉사 눈 뜨는 대목) △농악(판굿) 등을 선보인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 관계자는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 2시에 열리는 토요국악은 11월까지 개최될 예정이다"며 "국악의 전통화, 대중화, 세계화에 앞장서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선보이는 공연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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