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상환 수수료 면제에 디딤돌대출 '급증'

연지안 2025. 3. 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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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부담이 사라진 이후 디딤돌 신규대출이 늘고 상환액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상환 수수료가 한시 폐지된 이후인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 현재까지 디딤돌 대출 상환액은 1조8280억원에 달해, 1년전 같은 기간 1조1805억원 보다 확대됐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 것과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7월 31일부터 디딤돌대출 추가금리우대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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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대비 실행건·금액 증가
이달 지방 미분양 추가 금리우대
최대 0.2%p 인하… 이용 더 늘듯
디딤돌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부담이 사라진 이후 디딤돌 신규대출이 늘고 상환액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상환 시기에 대한 수수료 제약이 한시적으로 없어지자 상환이 빈번해지는 등 이용이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

17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디딤돌대출 실행 건수는 모두 7만137건으로 금액으로는 16조517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한 것이다. 1년전인 2023년 8월부터 2024년2월까지 대출실행 실적은 6만8089건, 14조1681억원 규모였다.

앞서 HUG는 지난해 8월 12일부터 올해 8월 11일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디딤돌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키로 했다. 즉 면제 시행시기인 지난해 8월 이후 신규 대출을 받은 건수와 금액이 늘어난 것이다. 디딤돌 중도상환수수료는 3년 이내 중도 상환된 원금에 대해 1.2%로 일자별로 수수료가 차감됐었다.

이 같은 수수료가 사라지자 상환액 역시 늘었다. 중소상환 수수료가 한시 폐지된 이후인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 현재까지 디딤돌 대출 상환액은 1조8280억원에 달해, 1년전 같은 기간 1조1805억원 보다 확대됐다. 건수로 보면 더 크게 늘었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면제된 지난해 8월 이후부터 올해 2월 217만9119건의 상환실행이 이뤄졌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 160만4678건에 비해 57만건이나 급증한 것이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 것과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7월 31일부터 디딤돌대출 추가금리우대도 확대됐다. 대출신청 금액이 대출 심사를 통해 30% 이하인 경우 0.1% 금리를 낮춰주고, 대출실행에서 1년이 지난후부터 중도상환한 금액이 원금의 40% 이하이면 0.2% 금리를 낮췄다.

특히 이달에는 지방 준공후미분양에 대한 추가 우대금리도 시행될 예정이어서 추가로 디딤돌 대출 이용이 늘어날지 관심이다. 지난달 국토부는 건설경기 부양책 중 하나로 지방의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를 살 경우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디딤돌 우대금리를 신설해 0.2%p인하해주기로 했다. 이는 이달 24일 대출신청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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