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진작 총동원' 중국, 1·2월 소매판매 4%↑ '순조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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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1·2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5% 안팎' 경제 성장 목표를 위해 올해 양회(兩會)에서 '소비'만 31번 외칠 정도로 국내 소비 촉진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한 셈이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2월 소비재 소매 총액이 8,373억 위안(약 167조5,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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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대외 환경... 추가 정책적 자극 필요"
中, 30개 항목 '소비 진흥 특별 행동 방안' 발표

중국의 올해 1·2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치(5.3%)를 상회한 5.9% 증가를 기록했다. '5% 안팎' 경제 성장 목표를 위해 올해 양회(兩會)에서 '소비'만 31번 외칠 정도로 국내 소비 촉진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한 셈이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2월 소비재 소매 총액이 8,373억 위안(약 167조5,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3.7%)보다 소폭 개선됐다.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종류의 소비지출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내수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거시경제 정책으로 경제가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위협이 중국의 소비와 생산을 자극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소비 지출을 늘리는 것은 세계 무역을 뒤집고 중국의 수출을 둔화시키려는 미국의 정책에 대응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와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직면한 중국이 활발한 경제 활동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다소 낙관적인 올해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국가통계국은 "외부 환경이 점점 복잡하고 심각해지고 있으며, 국내 유효 수요가 약하고, 일부 기업은 생산 및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속적인 경제 회복 및 성장의 기반이 충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헬렌 차오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 담당 수석 경제학자는 블룸버그에 "사람들이 걱정할 만큼 약하지는 않다"면서도 "추가 정책적 자극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 촉진 '영끌'...中, 특별 행동 계획 발표

중국은 내수 진작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30개의 포괄적인 항목으로 구성된 '소비 진흥 특별 행동 방안'도 발표했다. 전날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이 발표한 이 방안은 가계 소득을 늘리고 재정 부담을 줄임으로써 국내 소비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소비 역량을 총동원하기 위해 '연차·유급휴가 보장', '소아과 진료 확대 등 출산 및 양육 보호 강화'를 언급한 것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내수 확대를 명분 삼아 개방 기조도 분명히 했다.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소비를 극대화하기 위해 무비자 국가 범위를 확대하고 고품질 관광 노선과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업 공연, 스포츠 이벤트 등 각종 대규모 행사에 대한 심의 문턱도 낮추기로 했다. 금융그룹 ING의 수석 경제학자 린 송은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중국 경제가 소비 중심의 성장 모델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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