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다운 저력 잃어…사즉생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임원들을 대상으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책하며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만큼 현재 삼성이 처한 복합 위기 상황이 기업의 생존이 달릴 정도로 심각하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17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은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 회장의 메시지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이재용 회장의 기존 발언들과 함께 올해 초 신년 메시지로 내놓으려고 준비했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7/kado/20250317165136516jyal.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임원들을 대상으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책하며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만큼 현재 삼성이 처한 복합 위기 상황이 기업의 생존이 달릴 정도로 심각하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17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은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 회장의 메시지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하고 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교육에서는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과 고 이건희 선대회장 등 오너 일가의 경영 철학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해당 영상은 연초 전체 사장단 세미나에서 공개한 신년메시지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이재용 회장의 기존 발언들과 함께 올해 초 신년 메시지로 내놓으려고 준비했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상에 이 회장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다.
이 회장은 영상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21세기를 주도하며 영원할 것만 같았던 30개 대표 기업 중 24개가 새로운 혁신 기업에 의해 무대에서 밀려났는데 이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류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가총력전의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회장은 “우리 경제와 산업을 선도해야 할 삼성전자는 과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이 훼손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과감한 혁신이나 새로운 도전은 찾아볼 수 없고, 판을 바꾸려는 노력보다는 현상 유지에 급급하다”며 “위기 때마다 작동하던 삼성 고유의 회복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위기라는 상황이 아니라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라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과 인재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간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강조해왔다.
이번 영상에서도 “경영진보다 더 훌륭한 특급인재를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양성하고 모셔 와야 한다”며 “성과는 확실히 보상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신상필벌이 우리의 오랜 원칙이다. 필요하면 인사도 수시로 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발언이 소개됐다.
영상에서는 사업별 문제점 등에 대한 진단도 공개됐다.
한 참석자는 “메모리 반도체가 자만해 AI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등 반도체 사업이 대규모 투자에도 성과를 내지 못했고, 가전 제품의 품질 경쟁력도 저조하다는 등의 내용이 공유됐다”고 전했다.
세미나에선 영상에 이어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외부에서 바라보는 삼성의 위기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는 “실력을 키우기보다 ‘남들보다만 잘하면 된다’는 안이함에 빠진 게 아니냐” “상대적인 등수에 집착하다 보니 질적 향상을 못 이루고 있는 것 아니냐” 등의 지적도 잇따랐다.
한 참석자는 “그동안 삼성이 너무 자만했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더 독해져야 한다는 취지가 전달됐다”며 “그만큼 현재의 삼성이 절박하다는 위기의식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 #기술 #영상 #이재용 #저력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 비트코인 보유량 전세계 3위” 어떻게 모았나
- [속보] 양주 육군 비행장서 무인기-헬기 충돌 불길에 휩싸여
- 300억원대 시온숲속뷰 입주예정자 “금융기관 진상 규명 요구”
- 대전 초등생 살해 여교사 ‘48세 명재완’…내달 11일까지 신상공개
- 카카오 노조 “포털 ‘다음’ 분사·매각 반대”
- 춘천 군복무 뷔 근황 공개… 풍물시장 방문 ‘성지 등극’
- 춘천출신 경계현 고문 ‘80억원’ 삼성전자 연봉왕
- 강원대, 춘천교대·강원도립대와 2027년까지 통합 추진
- 자동차운전면허증 23년 만에 변경…위·변조 불법도용 차단한다
- 이번엔 20번대 줄번호 로또 1등 36명, 당첨금 각 8억2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