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운항 중단에 결국… 재정 지원 끊긴 이스타항공 “군산공항 슬롯 반납”

김동욱 2025. 3. 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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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을 운영했던 이스타항공이 지자체 재정 지원 중단을 이유로 군산공항에서 철수할 전망이다.

17일 전북도와 군산공항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군산공항 동절기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군산∼제주 노선 운항 허가권에 해당하는 '슬롯'을 국토교통부에 반납하는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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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을 운영했던 이스타항공이 지자체 재정 지원 중단을 이유로 군산공항에서 철수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전북 군산공항을 찾은 수 많은 승객들이 제주행 이스타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 측은 한 달 뒤인 10월 27일 여객 수요 감소를 이유로 동절기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17일 전북도와 군산공항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군산공항 동절기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군산∼제주 노선 운항 허가권에 해당하는 ‘슬롯’을 국토교통부에 반납하는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는 사실상 군산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이달 중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슬롯 반납의 이유로 지자체의 재정 지원 중단을 들었다. 이스타항공 측은 “항공 수요 편차가 심한 지방공항 특성상 지자체 보조금 없이는 안정적으로 노선을 운항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그런데도 전북도와 군산시가 안정적인 운영을 저해했다는 사유 등을 들어 지원을 거절했다”고 토로했다.

전북도는 과거 군산공항 이착륙 노선 항공사에 대해서는 편당 58만원의 손실보전지원금과 50만원의 착륙료를 지원해 왔다.

도는 보조금 지급을 거절한 것은 이스타항공이 동절기(지난해 10월 27일∼올해 3월 29일) 운항을 중단해 군산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에 지장을 초래한 점을 들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동절기 운항 중단으로 업무협약이 파기돼 재정 지원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특히 재정 지원을 재개하더라도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는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도는 대신 군산공항을 취항하는 유일한 항공사인 진에어를 중심으로 증편을 협의해 현재 하루 2차례 왕복 운항하던 편수를 올해 5월부터 3차례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19일부터 비수기 여행 수요 확대를 도모하고자 일본, 동남아, 동북아, 중앙아시아 등 24개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93%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선착순 판매하는 대규모 국제선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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