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훔쳐 핵 만드는 北···"BTC 1.6조 보유 세계 3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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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을 탈취해 핵무기 개발 자금으로 쓰는 것으로 의심받는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실제로 1조 6000억 원어치 이상에 달해 전 세계 3위 수준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17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바이낸스 뉴스와 관련 데이터 제공 업체 아크햄인텔리전스 등은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1만 3562비트코인(BTC)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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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조직 '라자루스' 앞세워 외화 절반 조달
최소 4400억 세탁···핵개발 자금 40% 충당
가상자산을 탈취해 핵무기 개발 자금으로 쓰는 것으로 의심받는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실제로 1조 6000억 원어치 이상에 달해 전 세계 3위 수준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17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바이낸스 뉴스와 관련 데이터 제공 업체 아크햄인텔리전스 등은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1만 3562비트코인(BTC)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미국(19만 8109BTC), 영국(6만 1245BTC)에 이은 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양이다.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도입한 엘살바도르(6117BTC)나 수력 자원으로 채굴하는 부탄(1만 635BTC)보다도 많다. 현금 가치로 환산할 경우엔 11억 4000만 달러(약 1조 6500억 원)에 이른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북한이 지난달 21일 세계 최대 거래소 가운데 한 곳인 바이비트(Bybit)를 해킹하면서 비트코인 양을 크게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바이비트는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1000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당했는데 이는 북한 라자루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는 북한이 바이비트에서 이더리움을 대량으로 탈취한 뒤 상당수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9일 라자루스가 탈취한 가상자산 가운데 최소 3억 달러(약 4400억 원)를 현금화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UN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해 3월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통해 탈취한 돈으로 전체 외화 수입의 절반을 조달하고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재원의 40%가량을 충당한다고 평가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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