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구석구석 숨은 명소, ‘2025 강소형 잠재관광지’ 10선 [투얼로지]
김재범 기자 2025. 3. 17. 15:08
“아니 이런 곳에 숨은 명소가….” 여행에서 아직 남에게 덜 알려진, 이른바 ‘숨은 명소’를 찾아가는 쾌감은 꽤 짜릿하다. 유명세가 대단해 여행길에 꼭 방문해야 할 ‘머스트 비짓’(must visit) 명소를 가는 것도 나들이의 성취감이 높지만, 반대로 아직은 나를 포함한 소수만 알고 있는 그런 곳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재미도 남다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가 바로 그런 ‘숨은 여행 명소’들이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대중적 인지도는 낮으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관광공사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곳은 김포함상공원(경기 김포시), 레인보우힐링관광지(충북 영동군), 면천읍성(충남 당진시), 산이정원(전남 해남군), 순창발효테마파크(전북 순창군), 옻골마을(대구 동구), 횡성호수길 5구간(강원 횡성군) 등 7곳이다.
여기에 2024년도 강소형 잠재관광지 중 다대포 해변공원(부산 사하구), 무진정(경남 함안군), 성안올레(제주시)는 올해도 계속 지원 대상지로 선정했다. 관광공사는이렇게 총 10곳의 ‘강소형 잠재관광지’를 올해 운영한다.
경기 김포함상공원은 대한민국 해군에서 퇴역한 고속함을 육상에 설치해 조성한 테마 공원이다. 해군의 역사와 해양 방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관광지이고, 함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해군의 실제 장비와 시설을 관람하면서 군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충북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는 지역 특화 자원인 과일, 와인, 일라이트(음이온과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광물) 등을 소재로 한 여행지다. 이들 특산품 체험을 제공하고 힐링, 휴양, 예술, 문화 등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체험시설을 운영하는 체류형 여행지다.
충남 당진 면천읍성 조선시대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애민사상이 깃든 곳이다. 현재부터 조선시대 근현대 건물의 역사성을 구현했다. 타 읍성과 달리 읍성 안에 사는 주민의 터전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역사, 문화 관광자원과 관광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전남 해남 산이정원은 해남군 산이면에 조성 중인 미래 표준 친환경 정원도시 솔라시도 프로젝트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미래세대’가 살아갈 ‘미래환경’을 꿈꾸는 정원이라는 두 가지의 테마로 조성하고 있다. 전남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민간 정원으로 완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전북 순창 순창발효테마파크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해 발효 문화의 미래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조성된 테마파크다. 발효, 미생물, 효모를 주제로 한 놀이, 전시, 체험, 교육 공간을 갖추고 있다. 야외무대, 카페, 기념품샵, 수유실 등 편의시설도 있다.
강원 횡성 횡성호수길 5구간은 2000년 횡성댐이 완공되면서 생긴 인공호수 횡성호를 활용한 관광지다. 횡성호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총 31.5km, 6개 코스 둘레길 중 9km의 5구간이다. 가족길로 불리며 전망대, 조형물, 원시림 오솔길 등이 있다.
대구 동구 옻골마을 4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마을로 국가 문화재로 지정됐다. 전통 한옥에서 숙박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한식 전통 음료와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은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 2015년 조성된 해변공원이다. 2016년 대한민국 조경대상 장관상, 친환경 & 지속가능 관광지 ‘그린키’ 국제 인증 등을 획득했다. 일몰(낙조) 경관을 볼 수 있는 관광지다.
경남 함안 무진정은 조선시대 정자다. 유형문화유산으로 함안 낙화놀이 장소로 유명하다. 함안 낙화놀이는 조선시대 선조 때부터 시작된 독특한 야간관광자원으로 최근 인기가 높아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제주 성안올레는 천년의 유산 제주성 안에 있는 제주 원도심 올레길이다. 제주의 역사와 함께 다양한 매력을 느끼기 좋다.
관광공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운영중인 강소형 잠재관광지 현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관광 캠페인 ‘여행가는 달’,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의 사업과 연계해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지역 특화 콘텐츠의 강점을 부각해 공사 해외지사를 통한 외래 관광객 모객에도 힘쓸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공사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과 연계해 남원스테이, 3색 로컬 아트투어 등의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2023년 대비 방문객이 2.2배 이상 증가했다. 경남 함안군의 무진정도 ‘낙화놀이’를 정례 상품화해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관광객이 찾았다. 함안군 최초로 일본인 단체관광객 400명을 모객하기도 했다.
이상민 관광공사 국민관광실장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숨은 관광지가 많다”며 “공사는 그 지역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관광자원을 발굴해 한국을 대표하는 로컬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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