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벌거벗은 조각상 많다”… 日 시즈오카, 나체상 두고 시민들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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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즈오카역 근처에 설치된 '나체상' 이전을 두고 현지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난바 시장은 지난해 12월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시 중심부에 벌거벗은 조각상이 너무 많다. 공개적인 장소에 두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감상하기 좋은 곳에 둬야 하지 않나"고 강조했다.
반대로 "남녀평등을 외치고 있는 현시대를 생각하면 어울리지 않는다", "시즈오카시 자체가 예술의 거리를 노리는 것도 아닌데, 시내에 나체상이 너무 많다" 등의 부정적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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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이전 두고 '광장의 상징' 반대… '치워라' 의견도
[파이낸셜뉴스] 일본 시즈오카역 근처에 설치된 ‘나체상’ 이전을 두고 현지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에 불을 붙인 건 시즈오카시의 난바 쇼지 시장이었다. 난바 시장은 지난해 12월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시 중심부에 벌거벗은 조각상이 너무 많다. 공개적인 장소에 두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감상하기 좋은 곳에 둬야 하지 않나"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가 관리하는 스루후성 공원 주변에만 23개의 조각상이 있는데 이 중 나체상이 7개"라며 "벌거벗은 조각상이 몇 개인지 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시즈오카시 중심부에는 최소 15개의 나체상이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17일 일본 아베마타임즈는 난바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온 뒤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시즈오카역 남쪽 출구에 설치된 ‘빨래하는 여성’과 ‘승리의 비너스’다. 프랑스 거장 피에르 오퀴스트 르누아르의 작품으로 1994년 약 1억3000만엔(약 12억6000만원)에 구입해 광장의 상징으로 설치됐다.
당시 시즈오카시는 "역전 정비를 위해 광장의 심볼로서 '지명도가 높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르누아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조각상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 시민은 “세계적인 예술가의 작품이 역 앞에 있으면 관광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만큼 플러스 면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도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을 본 적이 있다. 시의 상징으로 효과가 있는 게 아니냐"고 강조했다.
반대로 “남녀평등을 외치고 있는 현시대를 생각하면 어울리지 않는다”, “시즈오카시 자체가 예술의 거리를 노리는 것도 아닌데, 시내에 나체상이 너무 많다” 등의 부정적 의견도 있었다.
#일본 #시즈오카 #나체상 #르누아르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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