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티 방점"…美 철강 관세에 韓 '영업 전략'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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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에 따라 한국 철강사들의 영업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한국 철강사들은 가격 경쟁력과 납기 준수 등을 주 무기로 삼을 방침인데, 무엇보다 기술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량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미국 철강사들도 손쉽게 생산할 수 있는 범용 제품 수출은 줄이고,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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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미국 관세에 따라 한국 철강사들의 영업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한국 철강사들은 가격 경쟁력과 납기 준수 등을 주 무기로 삼을 방침인데, 무엇보다 기술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량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은 수익성 방어와 동시에 미국 견제를 피할 방법으로 꼽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철강사들은 미국의 철강 관세(25%) 부과가 발효된 후 달라진 미국 시장 환경에 맞게 영업 전략을 속속 재수립하고 있다.
철강사들은 특히 미국 무관세 쿼터(263만톤)이 폐지됐지만, 수출량이 이보다 눈에 띄게 늘면 추가 관세 압박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사실상 263만톤이 암묵적 상한선인 셈으로, 범용 제품의 수익성 악화는 피하기 힘들다.
이에 철강사들은 중점 수출 상품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있다. 미국 철강사들도 손쉽게 생산할 수 있는 범용 제품 수출은 줄이고,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군 증가가 핵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으로 연간 263만톤 이상을 수출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며 "고수익 제품 위주로 대미 수출을 채워야만 관세 부과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한국 철강사들은 미국으로 강관(109만톤), 열연강판(50만톤), 중후판(18만8000톤), 컬러강판(15만톤) 등을 주로 수출해 왔다. 열연강판과 중후판 등은 범용 제품군으로 분류되고, 강관과 컬러강판도 스페셜티와 범용제품으로 각각 나뉜다.
중후판과 열연 등의 주력 생산자인 포스코도 수출 비중을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
단적으로 전기차 모터나 변압기 등에 쓰이는 전기강판 같은 기술력 제품을 앞세울 수 있는 것이다. 이 강판은 작은 전기 에너지로 높은 자기 에너지를 만든다.
트럼프 대통령의 '드릴 베이비 드릴'(석유·가스 시추 사업 확대) 정책에 따라 유정용 강관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원유를 위한 파이프라인(열연·후판)과 액화천연가스(LNG)를 위한 스테인리스 스틸과 고망간강 제품을 폭넓게 보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그룹사 외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차세대 강판 공급 계약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동국제강그룹은 럭스틸(럭셔리와 스틸의 합성어) 같은 마진이 높은 제품의 대미 수출을 더 늘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미국으로 향하던 물량을 다른 국가로 재배치하며, 새롭게 고부가가치 제품을 늘리는 방안들이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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