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센터] 안세영 전영오픈 우승…홍명보호 월드컵 본선 확정 도전
<출연 : 스포츠문화부 정주희 기자>
[앵커]
매주 월요일, 스포츠 주요 이슈를 정리해 보는 시간, 스포츠센터입니다.
오늘은 스포츠문화부 정주희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인 안세영 선수가 또 우승 소식을 전해왔죠.
[기자]
네 안세영 선수가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에서 2년 만에 우승을 탈환했습니다.
영국에서 열린 새벽 경기 못 보셨을 분들 많으실텐데요.
경기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안세영 선수 이제 '투혼'의 아이콘이 된 것 같은데요.
지난 4강 일본 야마구치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한 안세영 선수는 허벅지에 테이핑을 하고 나왔습니다.
다리가 불편해서인지 1세트는 중국 왕즈이 선수에게 내주고 말았는데, 2세트를 따내면서 역전극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3세트에서는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는데요.
투혼을 펼친 끝에 2-1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고 포효했습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 올해 4개 대회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는데,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건 의미가 더 있다고요.
[기자]
전영오픈은 안세영 선수가 2023년 '세계 최강'으로 발돋움한 대회인데요.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면서 세계 최강으로서 건재함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 선수는 그해 여름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2024년에는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협회를 향한 '작심 발언'으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낸 안세영 선수는 올해 들어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까지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20연승을 이어가며, 트로피를 싹쓸이 했습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의 연승 기록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오후에 첫 소집 훈련을 하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번주 목요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하고, 다음주 화요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맞붙습니다.
홈에서 열리는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7차전과 8차전에서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짓는 게 목표인데요.
B조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가 승점 1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라크가 11점으로 2위 요르단이 9점으로 3위입니다.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데요.
홍명보호가 이번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에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셈입니다.
2연승을 목표로 하는 홍명보 감독의 각오 들어보시겠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저희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고요. 하지만 모든 것들이 계획대로 될수는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굉장히 부담되는 경기지만 좀더 편안하게 임할 수 있게 제 위치에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양에서 소집되는 홍명보호는 국내파 중심으로 훈련을 하는데요.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등 유럽파 선수들은 오늘 늦은 시간 입국해서 내일부터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고, 황인범, 이강인, 설영우 선수가 내일 귀국하면서 완전체 훈련은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에나 이뤄질 예정입니다.
[앵커]
중요한 두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수비의 중심인 김민재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하게 됐는데요.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 깊을 것 같습니다.
[기자]
김민재 선수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이번 A매치에 참여할 수 없게 됐는데요.
수비의 핵인 김민재 선수가 이탈한 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로서는 대형 악재입니다.
주말 동안 고민한 홍명보 감독은 오늘 오전 김민재 선수가 빠진 중앙 수비수 자리에 대체 선수를 발탁했는데요.
FC서울의 센터백 김주성 선수가 선택을 받았습니다.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왼쪽 측면 수비에다 김민재가 이탈한 중앙 수비까지 고민을 더하게 된 홍명보 감독이 어떻게 수비 조합을 짤지 관심이 쏠립니다.
또 설영우, 조유민 선수가 경고를 안고 있는 점도 부담입니다.
반면 공격진은 자원이 풍부한데요. 손흥민, 이재성에 황인범 선수도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기존 핵심 전력들이 중심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배준호와 양현준, 양민혁 등 젊은 유럽파 선수들이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요.
붙박이 주전이 없는 최전방 포지션도, 주민규와 오현규 오세훈이 소속팀에서 맹활약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앵커]
'봄 농구'를 향해 뜨거운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프로농구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서울 SK가 역대 최소 경기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죠?
[기자]
네 SK는 어제 DB를 꺾으면서 역대 최소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개막 전만해도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던 SK가 정규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SK표 '속공 농구'였는데요.
챔피언 결정전에서 3년 만에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전희철 감독의 우승 소감 들어보시겠습니다.
<전희철/서울 SK 감독> "저희 선수들이 이렇게 잘할 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비시즌을 잘 준비했기 때문에…통합우승을 위해서 팬들을 위해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겠습니다"
정규리그는 8~9경기 정도 남겨 두고 있는데요. LG가 2위를 달리고 있고 KT와 현대모비스가 한 경기 차로 바짝 쫓으면서 2위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DB와 정관장 KCC가 펼칠 6강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BNK가 1차전을 가져가면서 창단 첫 우승을 향해 첫 발을 뗐습니다.
우리은행에서 BNK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박혜진이 14점을 기록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정규리그 MVP인 우리은행 김단비가 양팀 최다인 20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에 웃지 못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는 이번 주말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범경기부터 야구팬들의 열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한화가 오늘 새 홈 구장에서 첫 공식 경기를 펼치죠?
[기자]
오늘은 대전에 많은 팬들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60년 만에 새 홈 구장을 마련한 한화가 역사적인 첫 경기를 펼치기 때문인데요.
한화는 막강한 투수진을 앞세워 시범경기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류현진과 폰세, 와이스,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지는 한화의 선발투수진은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올시즌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폰세는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앵커]
내일 일본 도쿄돔에서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 시리즈' 개막전이 펼쳐지죠.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선수가 평가전부터 홈런포를 쏘면서 도쿄돔을 달궜습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홈런 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올시즌에는 투수로도 복귀할 예정인데요.
오타니 선수 외에도 양팀 통틀어 5명의 일본인 선수가 도쿄 시리즈에 뛸 예정이라, 암표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등 도쿄의 야구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코리안리거들도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선수는 개막을 약 열흘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에 3경기 연속 결장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잠을 잘못잤기 때문"이라며, 부상 정도는 경미하다고 전했습니다.
개막 로스터 진입에 도전하는 피츠버그 배지환 선수는 오늘 시범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다저스 김혜성 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스포츠 주요 이슈들, 스포츠문화부 정주희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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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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