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 다시 한다면 어떻게?"…은퇴자에 묻자 "부동산 운용"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2025. 3. 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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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에 대해 현직 종사자는 '두려움'을, 은퇴자는 '자유'를 주로 떠올리며 시각과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노후 건강에 대해서는 치매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응답했으며, 현업 종사자와 은퇴자들은 모두 노후 준비를 위해 예⋅적금, 저축성 보험, 국민연금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주된 노후 준비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현업 종사자와 은퇴자 모두 예⋅적금, 저축성 보험, 국민연금이라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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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현업 종사자와 은퇴자들의 인식 비교' 설문조사 발표
'은퇴 인식' 현업 '두려움' 은퇴자 '자유'…최대 걱정거리 '치매'
기획재정부 산하 중장기전략위원회가 정년연장 혹은 폐지 등 고령층 계속고용 활성화를 위한 논의와 노인연령 상향을 중장기 주요 과제로 제안했다. 19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머리가 장년(長年)층 구직자가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5.2.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은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에 대해 현직 종사자는 '두려움'을, 은퇴자는 '자유'를 주로 떠올리며 시각과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노후 건강에 대해서는 치매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응답했으며, 현업 종사자와 은퇴자들은 모두 노후 준비를 위해 예⋅적금, 저축성 보험, 국민연금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은퇴자들은 노후 준비를 다시 시작한다면 부동산 운용을 활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보험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퇴 후 노후 생활에 대한 국민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갤럽에서 지난해 11월 전국 17개 시·도의 30~75세 남녀를 구성비에 따라 비례 추출해 수행했고, 30~59세의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웹 설문조사와 55~75세 은퇴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개별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현업 종사자와 은퇴자들은 은퇴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에 차이가 나타났다. '은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인지 대한 질문에 현업 종사자는 '두려움'을, 은퇴자는 '자유'를 주로 떠올린다고 응답했다.

또 은퇴 후 노후 생활에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현업 종사자는 '독립된 경제력', 은퇴자는 '건강'을 우선시한다고 응답했다.

노후 준비 방법에 대해서는 현업 종사자는 금융상품, 은퇴자는 부동산을 선택했다. 현재 주된 노후 준비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현업 종사자와 은퇴자 모두 예⋅적금, 저축성 보험, 국민연금이라 응답했다.

만약 노후 준비를 다시 시작한다면 어떤 방법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업 종사자는 사적연금과 펀드·주식·채권을 통한 노후 준비를 추가로 희망한다고 답했다. 은퇴자는 부동산 운용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노후 건강에 대해서는 세대를 막론하고 치매가 가장 큰 걱정이었다. 현업 종사자와 은퇴자 모두 치매를 1순위로 선택했고, 특히 남자보다는 여자가 치매에 대한 걱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으로 간병 전문시설에 입소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현업 종사자는 10명 중 5명, 은퇴자는 10명 중 4명이 '희망한다'라고 답했다.

현업 종사자는 남자보다 여자, 독신(미혼·이혼·별거·사별)보다 기혼의 경우 시설 입소 의향이 컸다. 은퇴자는 기혼보다 독신의 경우 입소 의향이 컸으며 성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보험상품에 가입 시 추가적으로 가장 받고 싶은 서비스에 대해 현업 종사자는 '정기 건강검진', '의료기관 연결', '상시 의료지원 상담라인 운영' 서비스 순으로 응답했다. 은퇴자는 '정기 건강검진', '의료기관 연결'과 함께 '재가요양 지원', '가족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관리 방법이나 보험료 할인혜택 등을 제공하는 보험서비스에 대해 현업 종사자의 10명 중 4명이 가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은퇴자는 해당 서비스에 호감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노후의 삶에 대한 각 소비자군이 체감하는 수준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수요층 요구에 맞는 맞춤형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개발원이 보유한 보험정보와 통계청 자료 등 각종 사회통계를 추가 분석하여 연내에'2025 은퇴시장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초고령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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