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불같이 화냈다' 토트넘과 동행은 올 시즌으로 끝…"제 역할을 못 하더라"

이민재 기자 2025. 3. 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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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이브 비수마(28) 입지가 점점 더 줄어들 전망이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과 0-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14위(승점 34)에 자리했다. 승점 45를 쌓은 풀럼은 8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8라운드 본머스전(2-2 무승부)에 이어 정규리그 2경기 연속으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코너킥, 프리킥을 도맡아 차고 공격 전개를 진두지휘하는 등 분투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3골 2도움), FA컵(1도움), 리그컵(1골) 기록까지 더하면 공식전 11골 12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곧 귀국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 3월 A매치를 준비한다. 홍명보호는 이번 A매치 기간 오만(20일), 요르단(25일)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경기를 치른다.

손흥민 없이 나선 전반전, 토트넘은 풀럼에 철저하게 밀렸다. 공 점유율은 39%에 불과했고, 슈팅 수에서 1-6, 유효슈팅 수에선 0-1로 크게 뒤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고, 이후 토트넘이 흐름을 가져갔다.

그러나 후반 24분 마티스 텔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토트넘은 막판 연속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후반 33분 풀럼의 호드리구 무니스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오른쪽에서 짧게 내준 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10분 뒤에는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라이언 세세뇽이 토트넘 측면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몸싸움 끝에 가로채더니 오른발 슈팅을 날려 풀럼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 비판에 나섰다. 그는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45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지난 5경기 중 3경기서 전반전에 교체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는 때때로 경기를 그냥 흘려보내는 것 같다. 그는 공을 받을 때 더 지배적이어야 한다. 때로는 경기가 그에게서 벗어나는 것 같고, 오늘 우리는 그 포지션에서 더 많은 것이 필요했다. 그가 많이 뛰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출전시켜야 했다. 동시에 그는 제 역할을 해야 한다. 비수마와 몇몇 다른 선수들의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해도 무방할 거 같다. 그것이 그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우리는 모든 걸 제쳐두고 나가서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의사전달의 문제나 노력 부족의 문제는 아니다. 단지 선수들이 때때로 이런 시기를 겪는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를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하고, 우리는 그에게서 그것을 끌어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비수마는 2018년 릴OSC를 떠나 브라이튼에 합류했다. 왕성한 활동량에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보였다.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6월 이적료 2,500만 파운드에 토트넘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첫 시즌에는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총 28경기에 나섰는데, 프리미어리그 23경기 중 선발 출전은 10경기뿐이었다. 시즌 중후반기에는 발목 부상으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확실하게 기회를 얻었다. 확실한 중원의 핵심이 됐다. 비수마는 토트넘 이적 당시 팀에 합류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나는 브라이튼을 떠날 준비가 됐다. 내 커리어가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구단에서도 동의했다. 토트넘이 영입 제안을 했고, 나는 주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그렇지 않다. 올 시즌 총 35경기서 2골을 기록 중인데, 프리미어리그 22경기 중 14경기만 선발로 뛰고 있다. 최근에는 선발로 나서도 출전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비판 이후 비수마의 클럽 내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비수마의 계약은 오는 2026년 6월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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