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신입생'의 요구…"더 자신감 가져야 해, 해왔던 것처럼 하면 잘할 수 있어"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 신입생 오마르 마르무시가 선수단에 더 많은 자신감을 요구했다.

영국 '골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 스타 마르무시는 팀 동료들을 향해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 오전 0시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맨시티 공격 중심엔 마르무시가 있었다. 전반 10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완전히 속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엘링 홀란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직접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1-1로 팽팽하던 전반 39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마르무시가 날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브라이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맨시티는 웃지 못했다. 후반 4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오히려 맨시티 골문으로 들어갔다.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맨시티는 이번 무승부로 인해 리그 5위가 됐다. 이대로 라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경기 후 마르무시는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 머리를 숙이고 최대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경기장에 있을 때는 항상 100%를 다할 것이다"라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결국에는 우리가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우리 실력을 더 보여주고, 공에 대한 자신감을 더 갖고, 공을 더 많이 지켜야 한다. 맨시티가 항상 해왔던 것처럼 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마르무시는 이집트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이집트 와디 데글라에서 성장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볼프스부르크, 장크트파울리, 슈투트가르트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잠재력이 폭발한 건 프랑프푸르트 이적 후였다.

마르무시는 지난 시즌 지난 시즌 41경기 17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 활약이 더욱 대단했다. 그는 분데스리가 17경기에서 15골 9도움을 몰아쳤다. 여러 팀이 그에게 관심을 갖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시티가 마르무시를 품었다. 기대했던 대로 마르무시의 활약이 좋다. 맨시티 합류 후 10경기 4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