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 폴폴‥'폭싹'에도 진하게 물든 임상춘의 향기
황소영 기자 2025. 3. 17. 10:27

이번에도 사람 사는 냄새가 폴폴 풍긴다. '폭싹 속았수다'로 6년 만에 돌아온 임상춘 작가의 향기는 더 진해졌다.
지난 7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아이유(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박보검(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드라마 '미생'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과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의 만남으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 2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2019년 최대 흥행작을 터뜨린 임상춘 작가. 이듬해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대상과 극본상, 최우수 남자 연기상, 남자 조연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지상파 데뷔작부터 임상춘 작가의 필력은 남달랐다.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임상춘 작가의 바다 시리즈 1탄으로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조용한 섬 섬월도에서 과거의 스칼렛 오하라 강예원(양백희)이 18년 만에 돌아와 딸의 아빠를 찾는 과정이 담겼다. 과거 섬월도에서 떠날 수밖에 없었던 백희의 상처, 그 이웃들에게 위로를 받으며 모녀가 진정한 사랑을 깨우치는 치유 과정을 통해 따뜻한 감성을 안겼다. 불가피하게 시간을 벌기 위해 긴급 투입된 일명 '땜빵'이었지만 10% 넘는 시청률로 호평을 얻었다.
편견에 갇힌 맹수 공효진(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 강하늘(용식)의 로맨스를 다룬 '동백꽃 필 무렵'도 사람 냄새가 폴폴 나는 드라마였다. 싱글맘이란 편견 어린 시선 속 마을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상처받는 공효진이었지만 뒤에선 물심양면으로 돕는 이웃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들며 보는 이들까지 치유하게 했다. 그 안에 공효진의 모성과 강하늘의 순수한 사랑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세 번째 바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역시 임상춘의 향기가 짙게 깔렸다.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가 제주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굴레에서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곁엔 무쇠 관식이가 함께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애순, 관식 부부 곁엔 그들을 지지하고 진심으로 응원하는 이웃들이 있었다. 자식을 잃고 더는 삶의 의지를 가지기 어려웠던 환경에서도 이웃들은 말없이 도왔다. 겉으로 봤을 때 말로 툴툴거려도 그 속정은 더없이 따뜻했다.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말처럼 사람이 이 세상을 어찌 홀로 살아가랴. 임상춘 작가는 '폭싹 속았수다'에서도 세월을 뛰어넘은 모정, 가족과 이웃의 사랑 등 '사랑'이란 키워드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을 넘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해외에서도 비영어권 TV쇼 1위를 기록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지난 7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아이유(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박보검(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드라마 '미생'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과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의 만남으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 2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2019년 최대 흥행작을 터뜨린 임상춘 작가. 이듬해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대상과 극본상, 최우수 남자 연기상, 남자 조연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지상파 데뷔작부터 임상춘 작가의 필력은 남달랐다.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임상춘 작가의 바다 시리즈 1탄으로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조용한 섬 섬월도에서 과거의 스칼렛 오하라 강예원(양백희)이 18년 만에 돌아와 딸의 아빠를 찾는 과정이 담겼다. 과거 섬월도에서 떠날 수밖에 없었던 백희의 상처, 그 이웃들에게 위로를 받으며 모녀가 진정한 사랑을 깨우치는 치유 과정을 통해 따뜻한 감성을 안겼다. 불가피하게 시간을 벌기 위해 긴급 투입된 일명 '땜빵'이었지만 10% 넘는 시청률로 호평을 얻었다.
편견에 갇힌 맹수 공효진(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 강하늘(용식)의 로맨스를 다룬 '동백꽃 필 무렵'도 사람 냄새가 폴폴 나는 드라마였다. 싱글맘이란 편견 어린 시선 속 마을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상처받는 공효진이었지만 뒤에선 물심양면으로 돕는 이웃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들며 보는 이들까지 치유하게 했다. 그 안에 공효진의 모성과 강하늘의 순수한 사랑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세 번째 바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역시 임상춘의 향기가 짙게 깔렸다.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가 제주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굴레에서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곁엔 무쇠 관식이가 함께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애순, 관식 부부 곁엔 그들을 지지하고 진심으로 응원하는 이웃들이 있었다. 자식을 잃고 더는 삶의 의지를 가지기 어려웠던 환경에서도 이웃들은 말없이 도왔다. 겉으로 봤을 때 말로 툴툴거려도 그 속정은 더없이 따뜻했다.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말처럼 사람이 이 세상을 어찌 홀로 살아가랴. 임상춘 작가는 '폭싹 속았수다'에서도 세월을 뛰어넘은 모정, 가족과 이웃의 사랑 등 '사랑'이란 키워드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을 넘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해외에서도 비영어권 TV쇼 1위를 기록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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