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제주초령목 만개...지난해보다 2주 가량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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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초령목이 만개했습니다.
아열대산림연구소는 오늘(17일) 제주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초령목'이 만개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주 초령목은 개체수가 적은데다 주로 하천 사면에 자라고 있어 강풍과 집중호우로 소실될 위험이 커 개체수 보존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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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초령목이 만개했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오늘(17일) 제주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초령목'이 만개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2021년, 지난해에는 2월에도 개화가 관측됐고, 올해 개화는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늦어졌습니다.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나무 중 하나인 초령목(Magnolia compressa Maxim)은 20m 이상까지 자라는 상록성의 큰키나무로, 목련과 식물 중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꽃의 크기는 작은 편이만, 아래쪽에 붉은 보랏빛이 감도는 아름다운 흰색 꽃이 달려 우아한 매력을 뽐내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라남도 일부 섬 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있고, 지난 2017년엔 제주에서 집단 자생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주 초령목은 개체수가 적은데다 주로 하천 사면에 자라고 있어 강풍과 집중호우로 소실될 위험이 커 개체수 보존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또 약용과 관상용, 목재용으로 잠재가치가 높아 자생지 보전 방안 마련과 자원 육성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조창범 (cbch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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