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MBK 회장 사재 출연…소상공인 채권 조기 변제 기대"

채권 상환 유예 사과…"변제 방안 성실 협의할 것"
"유동화증권 최종 책임은 우리...전액 변제 목표"

그래픽=비즈워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사재를 출연키로 하자 홈플러스가 "영세업자 채권 지급은 물론 소상공인에 대한 대금 지급도 조기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홈플러스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6일 김병주 회장이 홈플러스 대주주로서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금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채권을 조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홈플러스에 재정 지원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홈플러스는 "대기업 협력사 채권도 분할상환 일정에 따라 최대한 빨리 변제 완료함으로써 협력사, 입점점주 분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ABSTB(자산유동화 단기사채) 등 유동화증권에 대해서는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매입채무유동화를 포함한 채권 상환이 일시 유예됨에 따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채권 회수가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더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책임을 피하지 않고 각 채권자들과 가능한 변제 방안에 대해 최대한 성실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홈플러스는 "당사 매입채무유동화와 관련해 증권사에 의해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 포함) 투자자들은 당사에 대한 직접적인 채권자들은 아니지만 그 변제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당사에 있다"면서 "그러므로 해당 채권들이 전액 변제되는 것을 목표로 해 관련 증권사들과 함께 회생절차에 따라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혜인 (hi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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