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심판 선고 임박 관측에 정치권 여론전 최고조

2025. 3. 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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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는 주말 내내 장외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야권은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여당은 탄핵을 기각하거나 각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요일에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닷새째 도보행진을 이어간 민주당.

파면 결정을 이번 주엔 내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번 주 내로, 가장 빠른 날에 윤석열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하길 거듭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선고가 늦어질수록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는 것은 물론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헌재를 압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농성에 들어간 일부 의원들은 엿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 선고가 있을 때까지 도보행진과 집회 참석 등 당 차원의 비상행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헌재를 향해 탄핵 심판 기각과 각하를 촉구하는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각하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고,

나경원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론을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 이후에 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헌재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선고 날까지 시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다만 일각에서 탄핵 불복에 대한 우려가 일자 당 지도부는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의 판단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진정한 승복 의사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민주당은 "피노키오도 울고 갈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황정아 대변인은 "불복을 선동하면서 승복 선언이냐"며 "헌재를 노골적으로 협박한 것을 온 국민이 똑똑히 지켜봤다"고 지적했습니다.

헌재의 탄핵 심판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여야의 긴장감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탄핵 #여론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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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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