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폭락에도 코스피 '선방'…이번 주 탄핵 심판 선고·FOMC 변수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2025. 3. 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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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주 동안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에도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발(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것) 우려를 통과하며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폭락했음에도, 1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8% 하락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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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난주 2560선 약보합 마감
이번 주 美·日 등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국내는 '정치 리스크' 주목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573.64)보다 7.29포인트(0.28%) 내린 2566.3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는 전 거래일(722.80)보다 11.46포인트(1.59%) 상승한 734.26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145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5.3.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최근 한 주 동안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에도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해외 이슈 중에선 현지시간 18~19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8일로 예정된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7.28p(-0.28%) 하락한 2566.36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발(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것) 우려를 통과하며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폭락했음에도, 1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8% 하락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당시 뉴욕 증시에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4% 폭락하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대 내렸다. 이에 코스피도 11일 장 초반 2%대 급락하며 개장했으나 오후 장에 들어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를 두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AI 모멘텀을 중심으로 '미국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던 것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라며 "하락장에서 미국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에는 현지시간으로 18~19일, 우리 시간으로 20일 새벽 FOMC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기준금리는 현행 4.50%로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단, 연준이 '올해 2회 금리인하'에서 입장 변화를 보일지를 두고 시장이 크게 주목하고 있다. 위원회 이후 이어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또한 국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연구원은 "연준이 소비 심리와 고용 냉각을 반영하며 금리인하 사이클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단, "CPI 발표 이후 시장이 금리인하 '연내 3회 가능성'을 선반영했기 때문에, 파월 의장 발언 정도에 따라 실망매물 또는 차익실현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도 18일~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일본은행 역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주 중후반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미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했으나, 큰 정치적 이벤트가 있는 만큼 위험 요소를 배제할 수 없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지속 중이나 정치적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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