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올해도 흥행 돌풍… 춘천 홈경기 역대 최다관중 경신

5R 서울전 ‘이광연 실책’ 0-1 패
강원 재정비후 30일 김천상무전
ACLE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

▲ 지난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FC서울 하나은행 K리그1 경기에서 강준혁(강원FC)이 드리블 하고 있다. 서영

올해도 강원FC의 흥행가도가 예상된다. 올시즌 세번째 홈경기만에 ‘춘천 홈경기 역대 최다관중’을 동원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강원FC는 지난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18분 상대팀 조영욱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특히 이번 실점은 골키퍼 이광연의 패스 미스로 인한 실점이라 더 뼈아팠다. 이광연은 실수에 매몰되지 않고 잇따라 슈퍼세이브를 보이며 추가실점을 막아냈다.

정경호 감독도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광연이가) 오늘 실수는 개의치 않았으면 좋겠다. 실수를 통해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계속 빌드업을 연습하고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앞으로 빌드업 등 성장해서 좋은 선수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은 A매치 휴식기간 동안 재정비를 갖고 오는 30일 김천상무와의 원정경기로 다시 승리행진에 도전한다.

경기 패배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강원팬들의 응원열기는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강원은 이번 FC서울과의 춘천 홈경기에서 송암스포츠타운 경기장 역대 최다 관중수(2018년 유료관중 집계이후)를 기록했다. 이날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는 유료관중 1만 231명이 방문해 지난해 최대 관중수(1만144명)를 넘어섰다.

강원은 올해도 경기 이외에도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축구팬들의 발길이 경기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강원은 경기 이벤트를 ‘강원 콘서트’ 콘셉트로 꾸며 다양한 공연을 진행했다. 아이돌 그룹 싸이커스는 하프타임에 공연을 펼쳤고 장외 행사장에선 버스킹 공연 등이 열렸다.

한편 강원은 2025-2026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대회, ACLE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강원은 지난 13일 전북현대가 2024-2025 ACL2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면서 ACLE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우선 확보했다.

강원은 2024-2025 ACLE 토너먼트에 진출한 광주FC가 대회 우승에 실패하면 ACLE 본선 무대로 직행하게 된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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