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첫 태극마크 단 '병장' 조현택, 홍명보 감독과 재회… "손흥민 선수 만나고 싶었다"

김유미 기자 2025. 3.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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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조현택이 생애 첫 대표팀 승선을 앞두고 있다.

조현택은 팀 동료 이동경, 박승욱, 김동헌과 함께 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조현택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벅찬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저도 그 부분이 궁금하다. 사이드백 치고 피지컬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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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병장' 조현택이 생애 첫 대표팀 승선을 앞두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16일 오후 4시 30분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 FC와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 개막전에 나섰다.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채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다.

조현택은 팀 동료 이동경, 박승욱, 김동헌과 함께 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8차전을 치른다. 지역 예선 막판 두 경기. 대한민국은 곧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조현택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탁돼서 되게 놀라기도 했고,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2023시즌 울산 HD에서 홍 감독과 이미 사제의 연을 맺었던 조현택이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저도 그 부분이 궁금하다. 사이드백 치고 피지컬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오랜만에 뵙는 거긴 한데, 많은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어서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까 궁금하기도 하고, (설)영우 형도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라며 울산 시절 함께했던 이들과의 재회를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대표팀 발탁 소식은 뒤늦게 전해 들었다고 했다. "(코치) 선생님들에게 처음 들었는데, 우리가 휴대폰을 못 받으니까 오전에 나온 소식을 오후 운동에서 들었다. 처음에는 장난치시는 줄 알고 안 믿었다가 명단을 보고 그제야 조금 실감이 났던 것 같다."

지인들에게도 많은 축하를 받았다. 조현택은 "저보다 늦게 알았던 것 같다. 다들 경사라고 이야기하고, 많이 연락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승욱, 김동헌 등 팀 내 수비진과 함께 대표팀에 합류하는 점에는 "서로 되게 축하한다는 말을 먼저 했다. 그 다음엔 그냥 잘 해보자고 말했다. 동경이 형도 축하한다고, 자신 있게 해보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만나보고 싶었던 선수로는 역시 '캡틴' 손흥민을 꼽았다. "손흥민 선수다. 누가 뭐라 해도 지금 가장 우리나라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하나이고, 되게 축구 외적으로도 되게 본받고 싶은 모습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꼭 한 번 같이 공을 차보고 싶다 생각은 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겨서 되게 신기하고 놀랍다."

조현택이 뛰는 좌측 풀백 포지션은 매우 경쟁이 치열한 자리다. 그는 "바로 경기 뛰는 건 아마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 반응도 그렇다. 무조건 뛴다는 그런 생각은 전혀 아니다. 그냥 훈련장에서 차근차근 잘하는 것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한다. 그러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이런 기회가 왔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걸 보고 배워가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조현택은 대한민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조현택은 "한 경기라도 기여를 하거나 뛴다면 되게 뿌듯할 것 같다. 뛰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에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스스로 한 건 없으니 축하는 해도 스스로를 더 다그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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