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리싸이클링타운 음폐수 무단 반입, 관리 부실 사실로

천경석 기자 2025. 3. 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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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가 외부 음식물 폐수(음폐수)를 무단 반입하고, 전주시가 업무 처리를 소홀히 해 운영사에 이윤을 넘겨줬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전주시가 최근 발표한 '리싸이클링타운 외부 음폐수 반입' 감사 결과를 보면, 운영사는 2018년 9월부터 4개월 동안 진행된 시설 개선 공사 기간에 소화조 내 유기물 부하율을 적정 수준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외부 음폐수 5464t을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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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있는 전주종합리싸이클링센터 모습. 연합뉴스

전북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 운영사가 외부 음식물 폐수(음폐수)를 무단 반입하고, 전주시가 업무 처리를 소홀히 해 운영사에 이윤을 넘겨줬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전주시가 최근 발표한 ‘리싸이클링타운 외부 음폐수 반입’ 감사 결과를 보면, 운영사는 2018년 9월부터 4개월 동안 진행된 시설 개선 공사 기간에 소화조 내 유기물 부하율을 적정 수준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외부 음폐수 5464t을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영사는 음식물폐기물 위탁처리비와 음폐수 반입 수수료에 대한 계약서, 정산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 개선 공사 이후에도 전주시 승인을 받지 않은 2만 2308t의 외부 음폐수를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주시는 외부 음폐수를 하루 100t, 연간 3만1천t을 반입 승인했으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간 약 4만t에서 4만 5천t이 반입됐다. 3년간 총 4만t가량이 더 들어왔다. 2023년 10월까지 외부 음폐수는 총19만8천여톤이 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 배분에서도 허점이 드러났다. 전주시는 음폐수 처리비 정산과 관련해 운영원가를 반입비용의 91.86%로 산정하고 나머지 이익에 대해 절반씩 나누기로 했지만, 이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과 타당성을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10월 ‘외부음폐수 반입 운영원가 재검토 용역’ 결과, 음폐수 처리 운영 원가는 84.09%로 산출해 운영사가 제시한 91.86%보다 7.77%포인트 낮게 산정됐다.

그동안 전북 지역 노동시민단체들은 “회사 운영 수익을 위해 음폐수를 과다 반입했고, 전주시가 이를 방치하고 운영사를 감싸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감사 결과에서 일부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전주시 감사담당관은 자원순환과에 리싸이클링타운 내 반입된 음폐수에 대해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로부터 계약서 및 반입수수료 등 증빙서류를 받아 정산 조치하라고 했다. 또 시설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감독권을 행사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주의’ 통보했다. 관계 공무원 2명에 대해선 훈계 처분을 요구했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은 전주지역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찌꺼기, 재활용 쓰레기 등을 처리는 폐기물 처리 시설로, 2016년 전주시가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세웠다. 시설 소유권은 전주시가 갖고, 태영건설·한백종합건설·에코비트워터·성우건설 등 4개 건설사가 합자한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2036년까지 20년간 관리운영권을 갖고 있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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