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본계약 협상 막바지…한달내 20조원대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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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7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20조원대 체코 신규 원전 2기 사업이 본계약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접어들었다.
16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 사업 발주사인 EDUⅡ(체코전력공사의 자회사)와 큰 틀에서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위한 세부 조율 단계에 접어들었다.
본진 격인 유럽 사업에서 한수원에 밀린 프랑스전력공사(EDF)가 계속 문제제기하고 있지만, 한국과 체코 간의 협상에는 영향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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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 기대되나 변수도 여럿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7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20조원대 체코 신규 원전 2기 사업이 본계약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접어들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방한한 루카시 블체크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해 이번 협상과 관련한 정부 간 협의를 진행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도 지난달 말 체코를 찾아 막바지 협상을 조율했다.
계약 자체는 확정적이다. 최대 걸림돌로 여겨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도 올 1월 양측의 합의로 종결됐다. 본진 격인 유럽 사업에서 한수원에 밀린 프랑스전력공사(EDF)가 계속 문제제기하고 있지만, 한국과 체코 간의 협상에는 영향이 없는 상황이다. 한수원은 물론 ‘팀 코리아’에 참여 중인 두산에너빌리티(034020)(주기기 제작)와 한전KPS(051600)(유지·관리) 대우건설(047040)(건설) 등도 이미 관련 채비에 착수했다.
본계약이 앞서 목표했던 3월이 아닌 4월 초가 될 가능성이 있고 이 때문에 국내 국정 공백 상황으로 계약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실제 협상은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진행 중이라는 게 정부와 업계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계약 시점을 특정할 순 없지만 협상이 늦어지더라도 더 면밀한 협상을 위한 것일 뿐 국내 정치문제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UAE 원전사업은 15년에 걸친 기간의 사업환경 변화로 한전을 기준으로만 봤을 땐 수익률이 앞서 목표했던 10%를 밑도는 1% 미만으로 추산된다.
다만, 체코 측이 사업 현지화율 60%를 제시하는 등 부담 요인도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등을 포함해 현지화율을 높일 수 있지만, 이 조항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팀코리아의 몫을 줄일 수 있다.
한수원과 한전이 앞선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재권 분쟁 해소 과정에서 미국 측과의 일감 나누기나 기술 로열티 제공 같은 비공개 조건이 뒤따랐을 가능성도 있다. 또 이번이 K원전의 첫 유럽 진출인 만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일로 공사기간이 지연되는 등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칠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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