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보드 잡고 7시간 버텼다”…양양 해상서 실종된 다이버 극적 구조

정봉오 기자 2025. 3. 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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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중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실종된 50대 남성이 약 7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6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 30분경 양양 동산항에서 1km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A 씨(53)가 물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실종 신고로부터 약 7시간 만인 15일 오후 8시 30분경 A 씨를 최종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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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강원 양양 동산항 인근 해상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실종된 A 씨가 약 7시간 만에 해경에 구조되는 모습. A 씨는 장시간 동안 인근 해상해 버려진 서프보드에 의지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속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5/뉴스1
강원 양양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중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실종된 50대 남성이 약 7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16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 30분경 양양 동산항에서 1km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A 씨(53)가 물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가 탑승했던 레저보트 선장이 “수중 레저 활동자 6명 중 1명이 물 밖으로 나올 시간이 되었는데 나오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15일 오후 강원 양양 동산항 인근 해상서 스쿠버다이버 1명이 실종돼 속초해경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속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5/뉴스1
해경은 강릉어선안전조업국, 양양소방서, 해군 108전대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경비 함정 4척, 항공기 1대, 잠수 인원 4명, 민간드론수색대 3명, 민간다이버 4명 등을 동원해 해상 및 수중 수색을 실시했다.

이후 해경은 야간 수색으로 전환하고 경비 함정 3척을 동원해 A 씨를 찾다가 ‘야간 서핑객이 있다’는 육군 해안부대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15일 오후 강원 양양 동산항 인근 해상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실종된 A 씨가 약 7시간 만에 해경에 구조되는 모습. A 씨는 장시간 동안 인근 해상해 버려진 서프보드에 의지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속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5/뉴스1

A 씨는 서프보드에 의지해 물에 떠 있는 채로 해경에 발견됐다.

해경은 실종 신고로부터 약 7시간 만인 15일 오후 8시 30분경 A 씨를 최종 구조했다.

A 씨는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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