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조선일보 폐간" 발언, 풀리지 않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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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말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 걸었어"라고 말한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계속되고 있다.
조선일보가 김 여사의 공천개입 정황 증거가 담긴 명태균씨 USB를 확보했음에도 보도하지 않은 것을 두고서도 뒷말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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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측 변호사 "내란 성공했다면 조선일보 살아남을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말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 걸었어”라고 말한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계속되고 있다. 조선일보가 김 여사의 공천개입 정황 증거가 담긴 명태균씨 USB를 확보했음에도 보도하지 않은 것을 두고서도 뒷말이 이어진다.
지난 5일 JTBC '썰전'에서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부인 입에서 조선일보 폐간이 나왔다. 조선일보가 이걸(USB를) 가지고 장사하려고 했기 때문에 폐간 얘기가 나온 거지, 그게 아니면 어떻게 폐간 얘기가 나오나. 조선일보가 보도를 준비하고 있구나 생각을 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폐간이라고) 말은 했지만 행동을 한 게 드러나지 않았다. (폐간 발언만으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조선일보가 명태균씨 USB를 지난해 10월경 확보한 뒤 이를 보도하지 않은 것을 두고 “윤석열 김건희 정권이 완전히 무너지는 게 보수 1등을 자처하는 신문의 입장에서 썩 좋지 않다고 하는 정치적 판단을 한 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명태균씨를 대변하는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4일 시사IN과 인터뷰에서 조선일보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을 이유로 보도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을 두고 “공개하면 공익이 큰데 무슨 헛소리인가”라고 되물었다. 보도를 했더라도 명씨측에서 문제 삼았을 리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남 변호사는 “보도하지 말라고 한 건 맞지만 명태균은 용산에 전달하기 위한 메신저로 그 기자를 이용하려 했다. 내란이 터지고 나서 조선일보 기자가 나한테 전화가 왔다. 명태균으로부터 뭘 하나 받았는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의사를 물어보더라”고 전한 뒤 “조선일보 쪽 대응을 조금만 더 지켜보고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조선일보 폐간” 발언 배경을 두고 남상권 변호사는 “녹취를 들어보면 '지네 말 듣게끔 하고'라는 대목이 있다. 그 말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조선일보가 USB로) 뭔가 하려고 했을 수도 있고, (용산과) 딜을 하려 했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내란이 터져버린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언론의 진짜 역할과는 다르게 스스로를 권력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곳이 조선일보다. 내란이 성공했다면 조선일보가 살아남을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조선일보는 김 여사의 폐간 발언에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언론계에선 조선일보가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와 이혼하라'는 수준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아니고서야 김 여사가 폐간을 언급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뒷말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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