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8 SNC Day2, 7대3으로 한국 압도한 파키스탄

문원빈 기자 2025. 3. 15. 21: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재림한 철권 최강국 위상… Day3 결과에 팬들 관심 집중

한국과 파키스탄의 철권8 국제전에서 파키스탄이 7대3으로 압도승을 거뒀다.

SOOP은 15일 SOOP 철권8 네이션스 컵 Day2를 개최했다. Day1이 각국 최고 인기 선수들의 이벤트성 레전드 매치였다면 Day2와 Day3는 본격적인 양국의 대결이라 볼 수 있다.

경기는 엔트리 규칙으로 진행됐다. 7대7로 상대팀 모든 선수를 탈락시키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첫 매치 이후 살아남은 선수들은 교대로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으며 패배한 선수는 탈착 처리된다. 

첫 7매치 출전 선수는 추첨으로 결정했다. 그 결과 DRX 샤넬과 Numan Ch가 선봉으로 나섰다. 아직 철권8 정규 시즌이 시작되지 않은 만큼 이들의 대결에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철권 팬들의 시선이 주목됐다.

한국은 2024년 철권8 최강국으로 떠올랐다. 철권7에서는 파키스탄이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지만 EVO를 제외한 철권8 메이저 대회를 한국 선수가 모두 차지하면서 판도가 바뀐 것이다.

이에 SNC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해설진과 팬들의 예측을 크게 벗어났다. 샤넬, 체리베리망고, 전띵, 물골드, 랑추가 각각 Numan Ch, Hafiz Tanveer, Usama Abbasi, Farzeen, Arslan Ash에게 모두 패배하면서 5대0으로 몰렸다.

경기를 살펴보면 파키스탄 선수들이 얼마나 한국 선수들의 캐릭터 대응 연구에 공을 들였는지가 느껴졌다. 특히 대중적으로 자주 사용하지 않은 기술들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사용한 Numan Ch와 Farzeen의 플레이가 깊은 인상을 심었다.

 

- 랑추의 공격을 읽고 사용한 어퍼가 아슬란 애쉬를 승리로 이끌었다

레전드 매치에서 무릎에게 패배한 아슬란 애쉬는 2024 TWT 파이널 챔피언 랑추를 제압하며 위상을 드높였다. 처음에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서서히 랑추의 패턴에 적응하더니 확실하게 랑추의 공격을 차단하는 특유의 압박 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의 7대0 패배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월드 챔피언 DNF 울산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Day1에 이어 Day2에서도 아티프를 제압하며 2라운드 매치의 불씨를 살렸다.

Day2에서도 드라구노프 미러전이 펼쳐졌는데 지난 경기처럼 초반에는 아티프가 울산에게 우위를 점하더니 점점 스코어를 역전당하며 최종 패배를 거뒀다. 인간 상성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아티프가 어떻게 플레이 패턴을 변화시켜도 울산은 그에 맞춰 상대했다.

울산에 이어 무릎도 파키스탄의 떠오르는 샛별 The Zon에게서 승전보를 울렸다. 날이 갈수록 상승하는 브라이언의 콤보, 심리전 실력이 2025년의 무릎을 기대하게 만들 정도로 멋진 경기력을 자랑했다.

1라운드 결과에 따라 2라운드에서는 울산과 무릎이 Numan Ch, Hafiz Tanveer, Usama Abbasi, Farzeen, Arslan Ash를 모두 승리해야 한국팀의 승리가 확정되는 그림이 그려졌다.

하지만 울산이 Numan Ch에게 패배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무릎이 Usama Abbasi를 물리치며 기대감을 불어넣었지만 Hafiz Tanveer의 클라우디오에게 무릎을 꿇었다.

최종 스코어 7대3으로 Day2를 마무리한 파키스탄 리더 아슬란 애쉬는 "Day1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서 걱정했는데 너무 행복하다. 파키스탄은 울산, 무릎, 랑추 선수를 핵심으로 분석했다. 제가 랑추를 이겨서 전략적으로 잘 먹혔던 것으로 분석된다. 누만 선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멋진 실력을 자랑했다"며 "한국의 홈그라운드인 만큼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 Day3도 매 순간이 마지막 경기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리더 무릎은 "오늘 경기로 어느 정도 실력 파악이 끝났다. 경기 전에 모두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다. 마지막에는 승자로 무대에 오르는 모습 보여주겠다"며 Day3를 기약했다.

moon@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