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김은혜의원, 판결문도 안읽고 논평?...'바이든 날리면' 왜 나왔는지 이해"

최인 기자(=전주) 2025. 3. 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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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중앙지검장 탄핵 기각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향해 '불량률 100% 탄핵공장장'이라고 공격하고 나서자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바이든-날리면'사태가 왜 나왔는지 이해하겠다며 곧바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에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은혜 의원님, 헌재 판결문도 읽지 않고 논평합니까?"라는 글을 올려 "헌법재판소는 이번 탄핵심판에서 검사탄핵과 관련해서는 본안 판단을 하지 못한 이유로 검찰이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던 점도 밝혔다"면서 "즉 헌재가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탄핵 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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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중앙지검장 탄핵 기각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향해 '불량률 100% 탄핵공장장'이라고 공격하고 나서자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바이든-날리면'사태가 왜 나왔는지 이해하겠다며 곧바로 반박하고 나섰다.

김은혜 의원은 14일 헌법재판소의 최 감사원장과 이 중앙지검장의 탄핵 기각과 관련해 이를 석 줄로 줄이면 "'감사원은 감사했고' '검찰은 수사했는데' '탄핵, 왜 한 것인가'라고 정리하면서 "이 말도 안 되는 탄핵으로 감사원과 중앙지검은 100일 가까이 손발이 묶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때문에 "진짜 가족이 살아 숨 쉬는 '가족회사' 선관위와 '꼼수처 공수처의 엄중한 사건들이 손에 쥔 모래알처럼 빠져 나갔다"면서 "본인의 민낯이 들킬까 두려워 줄탄핵으로 연막을 치고 국정 마비, 사법 방해를 주도한 '탄핵공장 공장장'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은혜 의원님, 헌재 판결문도 읽지 않고 논평합니까?"라는 글을 올려 "헌법재판소는 이번 탄핵심판에서 검사탄핵과 관련해서는 본안 판단을 하지 못한 이유로 검찰이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던 점도 밝혔다"면서 "즉 헌재가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탄핵 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전 의원은 "심지어 감사원장 판결문에는 '헌법 및 감사원법을 어긴 건 맞지만 파면할 정도로 중대하지 않다'라는 부대의견도 있다"고 제시하면서 김은혜 의원이 "그런데도 이를 단순히 '감사원은 감사했고, 검찰은 수사했는데 왜 탄핵했나?'라는 식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화살을 돌렸다.

전 의원은 "이런 '무책임한 정치'야 말로 국정 마비의 원인"이라면서 "국회의원이라면 헌재 판결문을 읽고 논평을 해야 한다"고 비판하면서 "헌법이 보장한 탄핵제도를 '탄핵 공장'이라며 조롱하는 것은 국회의 정당한 권한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용기 의원은 이어 "공직자의 책임을 묻는 탄핵을 정쟁의 도구로 희화화하지 말라, 국민 앞에 책임져야 할 사람은 판결문도 읽지 않고 거짓 선동을 일삼는 정치인들"이라고 지적하면서 김은혜 의원을 향해 "좀 읽어보고 논평하라, '바이든 & 날리면' 사태가 왜 나왔는지 이제야 이해하겠다"고 반박했다.

'바이든-날리면' 사건은 지난 2022년 9월 22일(현지시간)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OOO O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모습이 목소리와 함께 방송 기자단의 카메라에 담긴 이후 벌어졌다.

MBC는 이를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 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해석해 보도했고 반면 당시 대통령실 대변인이던 김은혜 국민의 힘 의원은 보름이 지나서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이었다고 반박했다. 법원은 MBC 보도가 허위라고 판결했고 MBC측은 곧바로 항소했다.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한 13일 오전 최 감사원장(왼쪽)이 종로구 감사원으로, 같은 날 오후 이 중앙지검장이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각각 출근을 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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