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도 쓰러졌다…제주는 지금 '태풍급 강풍' 피해 속출

박미주 기자 2025. 3. 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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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제주 전역에 태풍급의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 산지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도내 주요 지점 일 최대순간풍속은 사제비(산지) 초속 26.5m, 마라도 초속 26.6m, 새별오름 초속 24.8m, 애월 초속 21.2m, 강정 초속 21.1m, 제주공항 초속 19.9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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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사진= 뉴시스

주말 내내 제주 전역에 태풍급의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 산지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15일 뉴스1,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 북부와 동부, 북부 중산간에 강풍경보가 내려졌다. 그 외 지역엔 강풍주의보가, 산지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25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도내 주요 지점 일 최대순간풍속은 사제비(산지) 초속 26.5m, 마라도 초속 26.6m, 새별오름 초속 24.8m, 애월 초속 21.2m, 강정 초속 21.1m, 제주공항 초속 19.9m 등이다.

강풍 피해 신고도 속속 접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제주시 애월읍, 구좌읍, 한림읍 등에서 강한 바람에 신호등이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다만 아직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정상 운항하고 있다.

강한 바람은 주말을 지나 오는 17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도엔 시간당 3~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산지를 중심으론 시간당 1㎝ 내외의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산천단 48.5㎜, 오등 40.0㎜, 성판악 37.5㎜, 송당 37.0㎜, 어리목 35.5㎜ 등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제주 산지의 지점별 신적설(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은 삼각봉 3.5㎝, 한라산 남벽 1.2㎝, 사제비 0.5㎝다.

기상청은 "17일 새벽까지 가끔 비가 내리고 산지엔 눈이 내려 쌓이겠다"며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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