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황선홍 "바람이 걱정"에 제주 김학범 "우리 스쿼드가 더 걱정" [서귀포에서]

김성수 기자 2025. 3. 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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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범 제주 SK 감독과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서로 다른 고민을 안고 경기에 임한다.

제주는 15일 오후 2시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를 펼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황선홍 대전 감독은 "전반전에 거센 바람을 안고 싸워야 한다. 거기에 압박이 좋은 제주를 상대로 까다로운 경기가 될 듯하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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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김학범 제주 SK 감독과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서로 다른 고민을 안고 경기에 임한다.

김학범 제주 SK 감독.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제주는 15일 오후 2시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를 펼친다.

제주는 현재 1승1무2패, 승점 4점으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FC서울과의 홈 개막전 2-0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그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리그 1위 대전은 쉽지 않은 상대다. 개막 후 4경기에서 3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포인 주민규가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친정팀' 제주를 향해 날카로운 발끝을 겨누고 있다. 하창래, 정재희, 임종은, 김현오 등 새롭게 영입한 전력도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제주도 지난 라운드에 비해 전력의 무게가 완전히 달라졌다.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이창민이 지난 10일로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를 마치고 팀 훈련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빠른 적응과 최상의 몸 관리를 위해 그동안 개인 훈련까지 병행했던 이창민은 이번 경기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주는 이창민의 복귀로 K리그1 정상급 중원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시즌 맹활약한 이탈로를 비롯해 남태희, 김건웅, 오재혁, 김정민이 건재한 데 이어 이창민이 가세하면서 중원의 무게감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여기에 최근 영입을 발표한 브라질 듀오 데닐손과 에반드로 역시 기대할 만한 자원이다.

데닐손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지만 주발이 왼발이기 때문에 전술 변화에 따라 왼쪽 측면 공격수로 변신해 양 측면을 오갈 수 있다. 170cm, 70kg의 다부진 체격과 가속을 더하는 드리블 돌파를 앞세워 측면의 파괴력을 더할 수 있다. 에반드로는 본래 최전방 원톱이지만 왼쪽 측면으로 이동해 스피드를 살리는 반대 발 측면 공격수로 나설 수 있으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어서 김학범 감독의 전술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황선홍 대전 감독은 "전반전에 거센 바람을 안고 싸워야 한다. 거기에 압박이 좋은 제주를 상대로 까다로운 경기가 될 듯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하는 대전 스트라이커 주민규는 국가대표팀 승선에 성공한 뒤 '친정팀' 제주를 상대한다. 제주에서 나온 후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 감독은 "대표팀에 많이 뽑히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물론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서로 소통을 자주 하고, 워낙 전술적 이해도가 뛰어난 선수라 말이 잘 통한다. 대전이 1부 승격 후 제주를 많이 이기지 못한 걸로 알고 있다. 이날 이겨서 광주-울산-전북으로 이어지는 휴식기 이후 일정을 기분 좋은 마음으로 잘 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어 만난 김학범 제주 감독은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바로 선발 출전하는 이창민에 "전지훈련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워낙 선수가 준비를 잘했고, 사실 팀 사정상 빠르게 선발로 나올 수밖에 없다. 대전 상대로 강하다고 하지만 사실 크게 의미는 없다. 바람도 시시각각 방향이 바뀌기에 한쪽에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대전은 투자한 만큼 좋은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 흐름이 좋은 주민규가 중앙에 들어왔을 때 놓치지 말자고 수비수들에게 당부했다. 괜히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 제주는 부상과 여러 점을 고려했을 때 지금 선발 라인업이 베스트다. 선발 경쟁이 아닌, 정말 현재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어렵사리 나온 것이다. 그래도 홈경기니 집중력 싸움에서 이겨 승리까지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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