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종료 앞둔 V리그, 여자부 2위 경쟁과 남자부 자존심 대결 주목

김학수 2025. 3. 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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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2024-2025 V리그가 정규리그 종료를 앞두고 여자부 2위 경쟁과 남자부 플레이오프(PO) 전 자존심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플레이오프 1, 3차전 홈 어드밴티지가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정관장은 3월 19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0 또는 3-1 승리로 승점 3을 획득하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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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정관장 선수들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가 정규리그 종료를 앞두고 여자부 2위 경쟁과 남자부 플레이오프(PO) 전 자존심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플레이오프 1, 3차전 홈 어드밴티지가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정관장은 3월 14일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완파하며 23승 12패(승점 63)로 현대건설(20승 15패, 승점 63)과 동일한 승점이지만 승수에서 앞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정관장은 3월 19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0 또는 3-1 승리로 승점 3을 획득하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3월 18일 페퍼저축은행전 승리 후 정관장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현대건설이 승리하고 정관장이 패배한다면 2위는 현대건설의 몫이 된다. 또한 현대건설이 승점 3을 획득하고 정관장이 승점 2(3-2 승리)를 얻는 경우에도 현대건설이 2위를 차지하게 된다.

여자부 역대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2위 팀이 18차례 중 13차례(66.7%)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만큼 2위 확보의 중요성이 크다. 정관장은 외국인 주포 부키리치가 왼쪽 발목 인대 파열로 재활 중이지만, 플레이오프 합류 시 메가와의 공격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시즌 아웃된 위파위의 대체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 정관장에 맞서고 있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대화 나누는 KB손해보험 선수들
남자부에서는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KB손해보험(24승 11패, 승점 69)이 3월 18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3위 대한항공(20승 15패, 승점 62)과 맞붙는다. 이 경기는 3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플레이오프 1차전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기선 제압의 중요성이 크다.

KB손해보험은 경민대체육관에서 '경민 불패'라 불릴 정도로 9승 1패(승률 90%)의 압도적인 홈 성적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요스바니 대신 영입한 러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러셀은 3월 13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년 만의 V리그 복귀전을 치르며 16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경기력 확인뿐 아니라, KB손보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대한항공의 러셀 영입을 겨냥한 발언으로 신경전까지 가세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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