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비싼 가방 안 사주자 크루즈 투어 취소한 '황당' 시어머니('사건반장')

신영선 기자 2025. 3. 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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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에서 아들에게 유독 까칠한 시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사건반장'에서는 40대 며느리가 제보한 시어머니와의 일화가 전해졌다.

'사건반장' 측은 "시어머니께 남자친구가 생기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권유해 본다", "방법이 없다. 아들은 스스로 잘한다. 며느리가 끼어들어서 관계를 바꾸는 건 아니다"라는 조언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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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JTBC '사건반장'에서 아들에게 유독 까칠한 시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사건반장'에서는 40대 며느리가 제보한 시어머니와의 일화가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며느리는 상견례 자리에서 꽃다발을 준비했지만, 시어머니는 "이 꽃 얼마예요?"라며 가격을 묻더니 "먹을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비싸냐, 돈만 아깝다"고 타박했다. 결혼 후에는 시아버지와 남편 덕분에 평온한 생활을 유지했지만, 3년 전 시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시어머니의 태도가 더욱 까칠해졌다.

3년 전 시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시어머니는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힘들어하셨다. 남편 역시 음식을 먹지 못해 빵을 사 억지로 먹었는데, 시어머니에게 이 장면을 들켰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빵이 넘어가냐"고 역정을 내며 울었다.

시어머니는 모처럼 떠난 여행에서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며느리 부부는 시어머니와 동남아 여행을 떠났지만, 시어머니는 "나는 비즈니스석을 끊어 달라"고 요구했다. 여행 내내 여행 내내 기분이 안 좋아 보여서 물어보니 "현지 음식이 왜 이렇게 달고 짜냐, 물이 제일 맛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싫다" 등 온갖 짜증을 냈다. 

여행 도중 백화점에 들렀는데 시어머니가 고가의 가방을 눈여겨봤다. 검색해 보니 가방은 한국에서의 가격이 더 쌌다. 귀국해서 사드리겠다고 하자 시어머니는 "여기까지 와서 돈 아끼냐" "숙소로 돌아가자"라며 크루즈 투어까지 취소하더니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부부는 결국 시어머니에게 고가의 가방을 사드렸다. 시어머니는 아들에게만 유독 짜증을 내고 투덜댔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더 심해진 것 같았다. 며느리는 노인 우울증인가 싶어 상담을 권유했더니 "환자 취급하냐"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어느 날은 남편이 독감에 걸려 간병을 하던 중, 딸을 데리러 나갔다가 충격적인 상황을 겪기도 했다. 시어머니가 비가 오자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백화점에서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고, 남편은 거의 쓰러지기 직전의 상태로 귀가했다는 것.

'사건반장' 측은 "시어머니께 남자친구가 생기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권유해 본다", "방법이 없다. 아들은 스스로 잘한다. 며느리가 끼어들어서 관계를 바꾸는 건 아니다"라는 조언을 내놨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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