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AS+최고 평점' 손흥민, 손수 '무관' 탈출 이끈다!..."SON 최고의 모습→유로파 우승 후보 급부상"

김진혁 기자 2025. 3. 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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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이 직접 '무관' 탈출을 노린다.

토트넘 훗스퍼는 1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알크마르에 3-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2차전 승리로 합산 스코어 3-2로 앞선 토트넘은 8강에 올라갔다. 8강 상대는 아약스를 대파하고 올라온 프랑크푸르트였다.

토트넘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3위, 자국 컵 대회 연속 탈락으로 조롱의 대상이 됐다. 만약 UEL에서도 탈락할 시 17년 동안 무관을 하게 된다.

주장 손흥민도 최근 구단 공식 채널 '스퍼스 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구단과 선수단을 향해 첨언을 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은 더 많이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 모두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결국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우리뿐이다. 엉성하게 시작했고 경기를 쫓아갔다. 이상적이지 않다. 우리는 매우 강해야 하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항상 같은 순위에 머무를 수는 없다. 앞으로 나아가면서 한 걸음 전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앞을 내다보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힘든 순간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주중에 정말 중요한 홈 경기가 있다. 우리 모두 지지가 필요하다. 경기장에 있는 선수, 스태프, 서포터가 바꾸어야 한다. 경기력이 결과를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정신력과 헌신, 퍼포먼스가 필요하다.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집중해야 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상대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홈에서 역전을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손흥민이 자신의 발언을 몸소 증명했다. 알크마르와의 2차전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극적 8강 진출에 성공한 토트넘이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며 솔란케, 오도베르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포함해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펄펄 날았다.

선제골은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됐다. 전반 26분, 상대 수비수 고스에게 강한 압박을 가했다. 고스의 킥은 손흥민의 허벅지를 맞고 패널티 박스 안으로 흘렀다. 이후 공을 잡은 솔란케가 오도베르에게 연결했고,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추가골에도 관여했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메디슨이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은 공을 잡은 뒤 다시 메디슨에게 연결했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 2명은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며 순식간에 압박을 가했고, 이에 메디슨이 프리한 찬스를 맞이한 것이었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또다시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29분, 공을 잡은 손흥민이 침투하던 스펜스에게 패스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솔란케의 백 힐이 절묘하게 오도베르에게 향했고, 침착하게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는 토트넘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

시즌 12호 도움을 올리게 된 손흥민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 1도움, 볼 터치 86회, 슈팅 5회, 유효 슈팅 1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4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지상 볼 경합 성공 6회, 리커버리 2회를 기록하며 평점 8.0점을 받았다.

외신의 극찬도 받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오도베르의 첫 번째 골을 위해 훌륭하게 압박하여 공을 빼앗았다. 주장다운 역할을 하며 세 골 모두 관여했다"라며 8점을 부여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세 골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파이널 서드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오도베르와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주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UEL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미국 'CBS 스포츠'의 제임스 벤지는 14일 "토트넘은 현재 UEL의 유력한 우승 후보는 아닐 수 있지만, 손흥민의 성장이 이를 바꿀 수 있다. 손흥민이 최고의 모습을 보인다면 토트넘이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가 생길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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